한국불교 대표적 불자여성단체인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외숙)과 (사)지혜로운여성(이사장 김외숙)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대구경북 의료현장에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불교여성개발원 등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힘겨운 대구경북 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했다.
그 결과 회원과 후원자 등 모두 223명이 2,600만 원의 성금을 불교여성개발원에 기탁했다.
불교여성개발원 조정숙 사무국장은 “회원들 중에는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많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날로 커지는 상황임에도 모금 첫날부터 1천만원의 성금이 모이는 등 코로나 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려는 여성불자들의 뜻이 적극 이어졌다.”면서 “재가여성불자들은 그 어느 곳 보다 대구경북의 어려움에 동체대비심을 발하며 성금이 모금됐다.”고 설명했다.
불교여성개발원 등은 모금된 2600만 원 전액을 코로나 19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인들을 위해 모금을 마친 다음날인 11일 성금 전액을 집행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우선 경북도에서 유일하게 국가지정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동국대 경주병원에 1,600만 원을 전달했다. 김외숙 원장과 우순기 부원장을 비롯해 대구지역 회원인 오현숙, 박경선, 박종명 씨 등은 11일 오후 3시 이동석 동대경주병원장 등을 만나 의료인 및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성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불교여성개발원 대구지원 창립을 준비하는 오현숙, 박경선, 박종명 씨 등은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과 윤영애 시의원을 만나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에 각 500만 원 씩 모두 1,000만 원의 불교여성개발원 성금을 지정 기탁했다. 대구시의회는 성금이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에 적시에 전달돼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각 병원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해, 불교여성개발원은 이날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에 각 500만 원을 송금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현대 대구 지역 회원들이 나서 대구지원을 창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은 지난해에도 강원도산불 피해복구 성금을 대한불교조계종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하는 등 국내외의 재난현장에 자비나눔을 실천해 왔다.
김외숙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한 국가적 재난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명을 살리는 의료현장에서 의료물품 부족에 시달리고 식사조차 제대로 못하면서도 혼신을 다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진 및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공양하고자 하는 여성불자들의 간절한 마음이 성금으로 모인 것”이라며 “의료현장에서 계시는 분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힘내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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