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밝고...'가 곧 반야"...'고따마 붓다의 정관명상' 펴내
"1980년대 연등회에 불광 식구들은 '맑고 밝고 희망차게'라고 쓰인 플랭카드를 들고 참석했습니다. 은사 광덕 스님이 사용한 그 용어가 곧 '반야바라밀'을 뜻했습니다."
한국불교 도심포교 선구자 광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행복을 창조하는 기도> <진리란 무엇인가> 등 여러 저술로 대중과 소통해온 혜담 스님(불광사 선덕ㆍ사진)이 붓다의 명상을 아우른 책을 펴냈다.
스님은 3일 인사동에서 기자들을 만나 40여 년 전 은사스님이 사용했던 문구가 곧 부처님 말씀이었다고 회고했다.
책 <고따마 붓다의 정관명상>은 스님이 <아함경>과 <니까야> 등 초기경전과 대승경전을 갖고 공과 반야에 천착해 일군 결과물이다.
스님은 "불교에서는 존재의 근본 벽화를 위해 노력하는 삶을 수행이라고 부른다. 수행은 출가 수행자의 독점물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서 "요즘 수행이라는 이름 아래 명상 붐이 일고 있다. 작금의 명상은 '명상은 수행이다'는 본래 목적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명상은 고요히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계속 닦으며 익힌다는 뜻"이라고 했다.
스님은 불교수행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어휘가 사마타와 위빠사나인 것에서 이를 각각 정명상(定冥想)과 관명상(觀冥想)이라고 부르고, 붓다의 수행방법을 정관명상(定觀冥想)이라 이름 붙였다.
그러면서 "남악 혜사(515-577)의 지관과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의 정혜와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읍경>에는 수습명상 내용이 설해져 있다. 초기경전에서 반야바라밀 설한 내용도 찾았다"고 했다.
스님은 "공은 '징명성'이다. 부정이 아니라 본래 맑고 밝은 것이다. 모두가 공과 반야바라밀인 내 본성이 맑고 밝다는 것에서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님은 조계종 포교원장인 지홍 스님(불광사 전 회주) 의혹으로 불거진 불광사 내홍 관련해 "스님들은 절에 들어오는 돈은 내 것이라 여기고, 신도들은 부처님돈이라고 생각하는 차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이어서 "이제는 절돈은 스님돈이라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서 불교는 도태되고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스님조차도 인과를 믿지 않는 경우가 있다. 불자로서 인과를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불교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고따마 붓다의 정관명상┃혜담 지음┃민족사┃1만3800원
광덕 대선사님의 정기가 가득히 , 무궁하게 유유히 흐르는 불광의 대광명을 바로 세우는 크신 가르침이 면면히 이어지길 간곡히 청하옵니다.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해담 합장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