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교구선관위 산중총회 연기해 달라”
백양사 “교구선관위 산중총회 연기해 달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3.01 14:1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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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요청에 교구선관위가 강행…야외 산중총회 준비하지만”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경내 모습.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경내 모습.

조계종 18교구 백양사(주지 토진 스님)가 교구선관위에 산중총회 연기를 요청했다. 정부와 지자체 여러 단체와 조계종 총무원의 방침을 헤아려 교구선관위가 산중총회를 연기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산중총회가 연기될 지는 미지수다. 이미 중앙선관위는 29일 회의에서 교구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법주사와 백양사의 산중총회를 강행하도록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백양사 주지후보자로 출마한 무공, 만당 스님에게 ‘자격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백양사 산중총회 구성원은 비구 161명, 비구니 33명 등 모두 194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산중총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우려 속에서 법주사와 백양사 산중총회가 3월 2일과 3일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법주사는 산중총회를 야외서 하고 마스크·손소독제 등을 준비해 대비하겠다고 하지만 국민의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자칫 신천지, 명성교회 등 종교단체서 대거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국민의 비판 여론이 불교로 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백양사는 3월 1일 ‘산중총회 개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교구선관위에 산중총회 연기를 재차 요청했다.

백양사는 “백양사에서는 3월3일에 개최되는 산중총회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정부, 지자체, 및 여러 단체의 연기요구에 따라 3월20일로 연기하여 주도록 백양사 교구 선관위원장 혜오 스님께 간곡히 요청했다.”며 “그러나 그러나 백양사 교구 선관위원장 혜오 스님께서는 정해진 일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변경하지 아니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양사는 “만일의 사태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당일 산문을 폐쇄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밀폐된 실내가 아닌 일주문옆 야외에서 산중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백양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산중총회 선거가 연기됨이 마땅하나 그러지 못한 점 국민들과 사부대중 그리고 불자님들 모두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금도 18교구 백양사 입장은 교구 선관위원장님과 선관위원님들께서 정부와 지자체 및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의 방침을 헤아리셔서 뜻깊은 산중총회가 되도록 연기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백양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게 부처님의 가피가 깃들기를 바라오며 치료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일단 백양사가 교구선관위에 다시 산중총회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실제 산중총회가 미뤄질지 주목된다. 만약 백양사 산중총회가 연기되면,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에 호남불교계가 국민을 위한 마땅한 선택을 했다는 긍정적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법주사의 경우 백양사 산중총회 구성원 보다 120여명이 많은 314명의 스님 구성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단행사가 강행될 예정이어서 따가운 눈총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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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좌일수 2020-03-03 08:48:33
평생 일수만 찍던 일수가 상자하나는 잘뒀구나
대가리는 텅떵비어도 열씨미 사는 해오를 상자로 뒀으니 행복하것다 방장팔고 종회의원 사묵는 훌륭한 석산문도의 기린아 일수 석장 그리고 멍청한 똘마니 해요 참 잘했어요

무투표당선 2020-03-02 17:43:34
민심이 천심이라 모르나
떠날때는 말없이 툭털고 가는기지
한번 잘 살아보자
대본사 대가람 안쪽팔리고
얼굴들고 다닐수 잇게 맹그러 주이소

과도한 불안 2020-03-02 10:56:59
산문닫고 야외에서 의자간격 넓게잡아
진행 하면되지요
시내버스 지하철 대중교통 이용해
직장 다니는 것도 중단 해야 겠네
요식절차 니까 신속하게 진행하셰요
시간20분 충분 하다고 생각됨

법써니 2020-03-01 22:29:21
아직도 참회 하지 않고 중행세하는 위선자
반사회인격장애자가 대중을 구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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