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번 해외나간 이유는…출입국기록·지출내역 등 공개하라“
“66번 해외나간 이유는…출입국기록·지출내역 등 공개하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2.28 15:12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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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법주사 주지후보 노현 스님 공개질의 “진실 아니면 사퇴할 것”
노현 스님(전 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전 법주사 주지)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차기 주지후보자인 노현 스님(전 법주사 주지)이 정도 스님의 해외원정도박 의혹에 “66번이나 해외에 나간 이유를 밝히라”고 공개질의했다.

법주사 경내에서 주지 스님의 묵인과 방조에 의해 주요 소임자 등이 상습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한 재가자가 검찰에 고발한 사건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조계종 중앙징계위원회가 도박 관련 피고발된 스님 가운데 4명을 직무 정지했고, 일부 법주사 대중들이 호소문까지 발표해 정도 스님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법주사 주지를 지낸 중진이자 33대 법주사 주지후보자로 나선 노현 스님이 정도 스님이 국외로 외유한 회수를 66회라고 적시하면서 공개질의를 해 눈길을 끈다.

노현 스님은 27일 공개질의서를 언론에 배포했다. 그는 공개질의를 통해 “정도 스님, 4년 동안 66회 해외 출국한 까닭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노현 스님은 “세간에 알려졌듯이 정도 스님은 2008년 12월 속리산관광호텔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였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벌금 100만 원 형을 받았다.”며 “이 사건이 과거지사라 해도 최근 법주사 경내에서 있었던 상습도박은 법주사 주지이자 이번 선거의 후보인 정도 스님이 묵인하고 방조한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법주사 경내 도박)도 충격이지만, 정도 스님이 직접 밝힌 것으로 전해진 해외 출입국 기록은 충격을 넘어 황당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노현 스님의 공개질의에 따르면 정도 스님은 2016년 3월 법주사 주지에 취임한 이후 2016년 12회, 2017년 18회, 2018년 16회, 2019년 20회 등 모두 66회에 걸쳐 해외에 출국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출입국 횟수는 한 회당 출국 기간을 3일로 잡더라도 200일에 달하고, 5일로 잡으면 대략 1년이 되는 기간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에 노현 스님은 정도 스님에게 “해외에 이토록 자주 나간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해외원정도박 때문은 아니었는지 공개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이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하실 것이면, 출입국 기록과 카드 지출 내역, 해외 나가실 때 신고한 금전을 명백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더욱 확실한 것은 핸드폰의 위치에 관한 기록들을 낱낱이 밝히신다면 당신의 무죄가 더욱 명확해지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제시한다.”며 “선거 하루 전날인 3월 1일까지 공표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했다.

출입국기록과 해외 출타 시 사용한 금원 내역, 휴대폰 위치정보 등 객관적 자료를 공개해 해외원정도박 의혹을 해명하라는 것이다.

노현 스님은 “코로나19 창궐로 국민의 고통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법주사의 혼탁하고 과열된 선거 양상에 법주사 대중으로서 후보 중 한 사람으로서 삼가 참회한다.”면서 “100개가 넘는 말사의 종무행정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동시에 산내 암자 7곳을 후원하고 관장해야 하고, 월자 사숙 스님들의 건강과 수행을 살펴야 하는 법주사 주지 소임이 해외에 그리 자주 드나들어도 될 만큼 한가한 소임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또 “저는 최근 종단 사정기관에서 진행되는 법주사 주지 자격에 관한 심사 및 조사와 관련해 누군가로부터 그 내용을 제보 받았다.”면서 “해외출입기록 등 제가 공개질의한 내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매우 위중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기에 이 성명을 근거로 즉각 교계 안팎의 사정기관에 저를 수사 의뢰해 주실 것을 함께 요청한다.”고 했다.

노현 스님은 “해외출입 기록에 관한 일체의 질문과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면 저는 법주사 주지 후보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약속하고, 선거를 통해 주지에 당선되더라도 사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도박 사건의 당사자인 정도 스님은 법주사 현 주지로서 제33대 주지 선출을 위한 선거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법주사 안정과 정상화를 위해 속히 진실을 밝혀 주실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노현 스님은 “보름 전만 해도 주지 선거에 나갈 생각이 없었다. 도박 사건이 방송에 까지 나서 교구 안정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후보에 등록했다.”며 “코로나 19에 국민이 힘든 현실에 사표가 되어야 할 스님들이 도박을 했거나 주요 소임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 빨리 참회하고 후보에서 사퇴해 교구는 물론 종단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현 주지 정도 스님은 노현 스님 공개질의에 대한 <불교닷컴> 질의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도 스님의 반론 또는 입장이 나오면 반영할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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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어 찌개 2020-03-11 10:14:15
날마다. 밥과 반찬으로 삼시세끼 꼬박꼬박. 먹어야 살아갈 힘 에너지를 얻는 우리네. 중생들에게 맛난 음식은. 정말
작은 행복이다
여기에 찌개를 신선한 재료로 요리해야 제맛 나오는데 귀찮다고 묵은 찌개에. 신선한 재료. 더집어. 넣어 질은 따지지
않고 양만 잔뜩 불 려놓은. 찌개가 섞은찌개다
한국불교가 지금 그상태다. 죽도밥도 아닌 카오스 상태. !

boots number seven protect 2020-03-08 21: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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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아무개 2020-03-03 22:16:36
위에 글 처럼 확실한 증거가 있는 내용이면 정도스님 주지직을 내놔야 하는것 아닌가요
이런 불교를 개망신 시키는 스님이 왜 교구본사 주지를 하는지요
불자님들은 왜 아무런 말이 없는지 섞어 빠진 스님이 주지직에 앉았는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