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부목사 확진, 산중총회 참석 스님들 걱정 커져
명성교회 부목사 확진, 산중총회 참석 스님들 걱정 커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2.26 12:52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선관위, 법주사·백양사 산중총회 연기 결정해야”
2018년 10월 열린 법주사 산중총회.
2018년 10월 열린 법주사 산중총회.

명성교회 부목사 A씨가 25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신천지 교인의 감염이 대구경북 지역 전파로 확산됐고,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의 감염, 예천 극락마을 요양원 요양관리사의 감염 확진 등 종교단체나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기관에서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발생해 종교계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성교회는 A 부목사가 의심증상을 나타낸 후인 23일 일요일에도 주일예배를 봤고, 25일에야 시설을 폐쇄하고 모든 예배를 당분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A 부목사가 코로나 19에 노출되면서 부목사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은 물론 부목사가 인도한 예배 참석자들도 감염증에 노출됐을 우려가 커 모두 검사 및 자가 격리가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

이 같은 상황은 불교에서도 우려된다. 상당수 스님이 사찰 주지이거나 법회를 주관하는 게 현실이다. 스님이 코로나 19에 노출되면 신도들 역시 코로나 19에 노출되게 된다. 이에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법회 등 대중행사를 모두 금지할 것을 지침으로 하달했지만, 산중총회를 비롯해 스님들이 모이는 행사에 대한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월 2일과 3일 속리산 법주사와 장성 백양사는 차기주지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산중총회를 열 예정이다.

문제는 산중총회 구성원이 수백 명에 이르는 대규모라는 점이다. 법주사는 문중의 규모가 큰 만큼 산중총회에 참석해야 하는 구성원이 300여 명에 이른다. 백양사 역시 구성원이 2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구성원 전체가 참석하지 않아도 100명이상 300명 미만의 스님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스님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 19에 도박의혹 고발사태까지 겹친 법주사의 대중 스님들은 속앓이를 하는 상황이다.

법주사 재적승인 B스님은 <불교닷컴>에 “코로나 19가 지역 감염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산중총회를 여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비롯한 여러 어려움에도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상향에 강한 대응책을 펴는 것에 반하는 것이고 불교계가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큰 질책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B스님은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은 신천지 교인과 신천지 교회의 폐쇄성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고, 명성교회 부목사의 확진 사례는 신도들을 상대로 기도와 법회를 하는 스님들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스님은 “도박 고발 사태로 국민의 매서운 비판을 받고 있는 법주사가 300여 명에 가까운 스님들이 참석하는 산중총회를 강행하다가 코로나19에 노출될 경우 우리 사회에 큰 지탄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 “교구 선관위원회나 중앙선관위원회가 합리적인 판단으로 산중총회 연기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했다.

산중총회는 그 특성상 특정교구의 재적승이라고 해도 전국적으로 퍼져 활동하는 스님들이 폐쇄된 한 공간에 모이는 집단행사에 해당한다.

대구경북 지역의 구성원이 참여할 경우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특정지역의 스님을 산중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제한하게 되면 종단이 부여한 선거권을 박탈하는 셈이어서 정상적인 산중총회가 이루어질 수 없게 된다.

코로나 19 확진자 상당수가 초기 증상이 감기 증상과 비슷해 감염 사실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명성교회 부목사 A씨의 경우 의심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주일예배를 봤고, 결국 밀접접촉자 수백 명과 예배에 참석한 신도 2천여 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상황이 빚어 졌다. 또 감염이 됐더라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수일에서 2주가량 걸린다.

따라서 수백 명의 스님이 모이는 산중총회는 연기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자칫 산중총회에 참석했던 스님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에 감염되면 그 스님과 접촉하는 수많은 신도들도 코로나 19에 노출되는 상황이 빚어진다. 감염에 노출된 스님들과 접촉한 신도들은 물론 신도들과 접촉한 사람들까지 2차 감염 우려가 있다. 따라서 28일 예정된 중앙선관위원회나 교구선거관리위원회는 법주사와 백양사 산중총회는 잠정 연기해 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하면서 새로운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는 코로나 19의 지역감염이 확인되면서 28일 예정된 운영위원회를 연기했다. 한국불자회의 추진위도 28일 예정된 회의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목사 2020-02-27 07:36:12
코로나19는 기독교 탄압 중국에 내린 하나님의 벌이라고 설교한 목사들
이젠 신천지 이탈리아 명성교회에 코로나19 발생
이건 뭐라고 설명할 건가요?

범계승 2020-02-27 07:33:49
범계승들은 1800년 청정교단 한국불교에 숨어들어 청정스님불자를 빼가는 추수꾼들이다

명성교회. 부목사. 와. 코로나 2020-02-26 19:49:27
그것 참 희안. 하네. 교회 부목사가. 코로나 라니?
예수님은 무슨 일을 이렇게 하시나?
깊은뜻 잇것지?

비종교 2020-02-26 14:18:01
혹세무민하는 종교기레기들은 특히 몸조심들 하시라
벌받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