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년대 작품 추정 10폭 병풍 ‘진주성도’ 공개
부산시립박물관(관장 송의정)은 6월 14일까지 부산관 2층 미술실에서 ‘신수유물(新收遺物) 소개전’을 개최한다.
‘신수유물 소개전’은 부산박물관이 기증받거나 구입한 유물과 보존처리가 끝난 유물 중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못한 유물을 새롭게 소개하는 전시로, 이번에 소개할 유물은 〈진주성도(晉州城圖)〉 10폭 병풍이다.
현재 알려진 진주성도(晉州城圖)는 20여 점에 달하며 대부분 병풍으로 제작되었다. 거의 모든 작품에 제발(題跋)이 없는 까닭에 시설물의 존치 여부에 의거해 제작시기를 유추해 보면 현존하는 진주성도는 모두 18세기 말 이후에 그려진 것이다.
이번에 소개된 진주성도는 성의 모양과 시설물의 배치가 유사한 다른 진주성도와 비교하여 그 시기를 1830년대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가로 폭이 432cm인 이 병풍은 여러 진주성도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작이다.
진주성도는 성 북쪽 대사지(大寺池)에 연꽃이 만개한 여름 풍경을 그렸으며, 대사지 둑에 낚시하는 사람, 성 밖 동편과 서편 들판에 김매기 하는 농부, 남강 변에 빨래하는 아낙, 강 위에 낚싯배와 땔나무 옹기 나르는 배 등이 묘사되어 세시풍속도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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