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차기 주지후보에 무공 스님과 만당 스님이 출마했다. 무공 스님은 후보추대위원회가 단독후보로 추천키로 현 백양사 선원장이다. 만당 스님은 불갑사 주지이자 중앙종회의원이다.
22일 후보 등록결과 등록순서에 따라 무공 스님이 기호 1번, 만당 스님이 기호 2번을 받았다.
백양사 산중총회는 3월 3일 오후 1시 대웅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월28일 오후 2시 후보자격심사 및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후보추대위가 무공 스님을 단일 후보로 추천해 경선 없이 주지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만당 스님이 후보로 등록해 경선 체제가 됐다. 일부에서는 산중총회 전 후보단일화를 통해 선거 절차 없이 차기 본사주지를 선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단일화가 안 되면 투표로 차기주지후보자를 뽑아야 한다.
무공 스님은 지근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9년 4월 백양사에서 암도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84년 1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백양사 승가대학, 백양사 중관유식승가대학원을 졸업했다. 백양사 재무국장, 중앙선거관리위원을 지냈고, 현재 백양사 선원장이다.
만당 스님은 지종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92년 4월 백양사에서 서옹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96년 10월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중앙승가대학원 불교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백양사 기획국장, 총무원 기획국장, 정광학원 이사,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15~16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17대 종회의원이자 불갑사 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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