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경기하강에 공급확대 맞대응 국제갈등 가중
공급과잉 경기하강에 공급확대 맞대응 국제갈등 가중
  • 김종찬
  • 승인 2020.02.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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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종찬의 안보경제 블로그 501

국제적 공급과잉과 중국발 수요 축소에 한국 정부의 재정공급과 투자확대 맞대응이 가중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0.2% 줄이며 1.9%로 하향조정했고 중국은 0.6%포인트 낮춰 5.2%로 수정하자, 한국 정부는 경제비상시국을 선언하며 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대적 지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관광 등 서비스업 타격도 심각한 상황으로 소비와 내수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기업들과 자영업자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비상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18일 말했고 청와대는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공급측면 경제단위에 과감한 지원을 지시한 것으로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코로나사태에 "항공 여행 감소, 내수 도로 운송 감소, 제조업 활동 중단 등이 합쳐지며 원유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세계 원유 수요 15%를 차지하는 중국이 세계 원유수요 제한을 예고한 보고서를 3일 냈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 노르웨이 브라질 등의 원유 생산과잉을 예고했고, 공급과잉의 규모가 바이러스지속 기간과 OPEC+국가 생산량 감축에 의해 “원유가격 변동이 매우 커질 것”이라며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심리가 변동성을 이끌 동력"이라고 공급과잉이 국제갈등과 맞물렸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정유·화학산업 전망에서 공급과잉을 예고하며,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NCC(납사크래커) 설비준공이 이어지며 석유화학제품 공급이 대폭 증산을 밝혔고, “공급만 늘어나 화학산업 전반 악재”라서 글로벌 에틸렌 증산(2200만톤)으로 인해 국내 화학사들이 중국 대응용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중국 자급률이 급상승한 파라자일렌(PX) 등에서 수익악화로 인한 투자성과 불확실성을 지난달 30일 예고했다. 
 
공급과잉의 철강은 세계 3위 일본제철이 3월결산 적자 4천400억엔 전망에서 “세계 철강 수요감소 및 공급과잉 등에 대응”한다며 전체 15기의 고로 중 4기 폐쇄를 7일 밝혔다.
일본제철의 영업이익은 6%대, 한국 포스코는 7%대였으나, 지난해 초반부터 공급과잉과 수요위축이 확연해졌고, 일본제철은 3%대로 영업이익률이 2년 연속 떨어진 이후 올해 적자가 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조강생산량(3800만t)을 지속하고 판매량은 전년보다 40만t 증가(3599만t)를 유지하며, 중국 바오산의 영업이익 추락(2018년 10%에서 2019년 4.9%)과 포스코 영업이익 추락에도 ‘원가혁신 활동CI’으로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에 협업으로 원가절감” 방식의 공급확대 지속을 17일 밝혔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된 아시아나항공의 3700억원 영업적자는 공급과잉과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이 컸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예측 실패가 2018년 350억 적자에서 1년새 적자 10배 급증으로 이어졌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3% 추락해 1조1천억원을 기록했고, 2년전(2017년)보다 1조8천억원가 줄어들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편승해 미중 무역전쟁 안전처인 미국 남부 텍사스에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롯데케미칼의 이익급감은 매출에서 5.9% 줄어 15조1235억원이며, 국제시장의 공급증가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위축을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제조업 이익우선에 의한 미중 무역전쟁이 주도하며 공급과잉에 노출된 수출주도 국가들에서 디플레이션과 기업수익 악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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