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들어 벌써 두 번째
밀양 표충비 왜 이러나?
나라에 큰 변고를 예고한다는 밀양 표충비에서 또 땀을 흘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23일 홍제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표충비가 땀을 내기 시작해 오후 4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표충비는 앞서 지난 1월 7일에도 땀을 낸 바 있다.
표충비는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당시 구국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시기는 조선 영조 18년(1742년)이다. 표충비가 경남 밀양에 세워진 이유는 사명대사의 고향이 경남 밀양시 무안면이었기 때문이다.
민간에서는 표충비에서 땀을 배출했을 때마다 국가에 큰 재앙이 닥쳤다며 표충비를 신성시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로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 비석은 동학농민운동, 3·1운동, 8·15해방, 6·25전쟁, 4·19혁명, IMF환란 등 역사의 고비마다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들어 2008년 FTA 소고기 협상, 2009년 김수환 추기경 선종, 2010년 천안함 침몰, 2017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땀을 흘렸다.
1919년 3·1만세운동 때 흘린 땀의 양이 5말 7되라고 한다. 환산하면 100리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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