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중과 새롭게 만나는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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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영 기자
  • 승인 2020.01.2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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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21일부터 불교회화실 전시품 교체
▲ 이번 상설전시로 첫선을 보이는 〈극락에서 강림하는 아미타불(내운강림회도)〉.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2020년 1월 21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의 전시품을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 주제로 교체한다. 이번 교체로 아미타불의 공덕과 극락정토의 장엄함을 설명한 〈정토신앙의 근본이 되는 경전〉, 극락으로 안내하는 아미타불과 인로왕보살을 그린 〈극락으로 인도하는 배〉, 극락왕생을 바라며 왕실 기도처에 봉안한 〈지장삼존도〉, 가족의 명복을 바라며 발원한 〈화엄경 사경〉 등 23점을 선보인다.

번뇌로 가득 찬 현실세계와는 다른 이상세계를 말하는 정토에는 부처와 보살이 머물고 있으며, 사람들이 바라는 모든 것이 충족되는 이상향이다. 아미타불이 머무는 극락정토가 대표적으로 작품에서 표현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극락에서 강림하는 아미타불(내운강림회도)〉을 그린 작품은 정토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관음보살, 대세지보살과 함께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아미타불 등은 섬세한 금니로 그려졌으며 그 주위에는 비파, 장고, 소라로 만든 법라(法螺) 등 여러 악기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듯 날아다닌다. 청정하고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내는 만 가지 악기가 연주되는 극락정토의 공감각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전각을 축소시켜 놓은 작은 불당의 형태로 추정되는 〈부처를 모신 작은 집(금동불감)〉은 찬란한 금빛으로 부처와 두 보살을 중심으로 부처가 머무는 공간을 중생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보여준다. 찬란한 금빛과 함께, 불보살과 제자들의 머리와 입, 눈에는 채색의 흔적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죽은 영혼이 극락에 가기를 기원하며 의식용 불화를 사용했는데 〈감로를 베풀어 아귀를 구함(감로도)〉이라는 내용이다.

이번에 교체된 전시품에는 일본작품도 있는데, 극락에서 태어날 사람(왕생자)을 맞이하기 위해 아미타불이 여러 보살을 이끌고 강림하는 〈왕생자(往生者)를 맞이하는 아미타불(아미타내영도)〉이 그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정기교체 주제전시에 대해 “아름다운 정토의 전경과, 정토로 인도해주는 불보살의 모습은 청정한 이상향을 원한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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