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와 함께한 31년의 소회
달라이 라마와 함께한 31년의 소회
  • 박선영 기자
  • 승인 2020.01.09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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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전 ‘안녕, 다람살라’
▲ 운주사 펴냄 | 1만 4000원

7년 전 만나 자신에게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은 학생을 기억한 이는, 바로 달라이 라마다. 그 학생은 달라이 라마 강연을 듣고 인사를 한 3천여 명의 학생 중 하나였고, 7년이나 지났는데, 달라이 라마가 정확히 기억하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고 한다.

달라이 라마는 법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불상을 선물로 주면서 저 사람은 두 번째, 저 사람은 세 번째 받아간다는 것을 일일이 알고 있다고 한다. 그걸 옆에서 본 청전 스님은 그 뒤로는 법회에 앞서 미리 불상을 두 번 받아가는 무례를 범하지 않도록 참석대중에 거듭 당부했다.

그 자리에서 “눈이 열린 사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전체를 알아차리는 지혜의 눈인 혜안(慧眼)과 하늘눈인 천안(天眼)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배운 이는 달라이 라마를 모시고 30년 간 수행한 청전 스님이다.

1977년 송광사에서 출가한 이래 1988년부터 31년간 달라이 라마와 함께 티베트 불교를 공부한 청전 스님은 2018년 12월 한국에 돌아와 강원도 영월의 수행터에 정착했다.

청전 스님은 한국의 송광사에서 출가해 제방선원에서 참선 안거를 하다 동남아불교 순례 중 달라이 라마를 만나 공부하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그를 보았다. 청전 스님은 달라이 라마를 “위선이 없고 아직도 경전을 가까이하며 늘 공부하고, 언제나 겸손하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스님은 달라이 라마의 진면목과 이면, 스승과 제자간의 영적 교류, 순례길의 신비로운 체험과 깨달음 등을 쉬운 언어로 풀어놓았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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