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 총무원장, 세종·위례 등 목적불사 성취 강조
원행 총무원장, 세종·위례 등 목적불사 성취 강조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1.07 15:06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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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불교문화체험관 착공, 용주사에 불교문화유산센터 건립 언급
지홍 스님 “불광은 싸우면 안 된다는 표본 될 것…갈등 종식해야”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세종시 불교문화홍보체험관을 올해 3월 착공한다고 예고했다. 또 위례신도시 포교당 건립과 용주사에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 등 불사도 강조했다. 백만원력결집 사업 일환인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을 위한 기공식도 올해 치러내야 한다고 했다.

3월 세종 체험관 착공…용주사에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기공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지난 2일 중앙종무기관 시무식에서 종단 목적불사의 원만 성취를 강조했다.

그는 시무식에서 “3월 세종시 불교문화홍보체험관 착공을 위시해서 위례신도시 포교당과 용주사 불교문화보존센터 기공식, 연등축제와 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 금산사 대회, 23차 한중일 한중일불교우호교류 등 우리가 치러내야 할 행사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올해는 안정과 화합으로 조성된 종무기반 속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는 한 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총무원장 집권 후 새롭게 벌인 백만원력결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가 올해라고 강조하고, “인도 부다가야의 한국사찰 기공식을 통해 종도들에게 한국불교의 변화와 희망을 전달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원행 스님이 강조한 불사는 또 있다.

그는 “계룡대 삼군사령부 영외법당 건립, 모든 종단 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 길을 제대로 걸어갈 수 있는 지 여부는 오로지 종무원 여러분들의 역할과 노력에 달려 있다.”며 “구체적 과제들을 하나 둘 정리해 나가면서,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또 “지향하고 추진하는 모든 일들은 결국 많은 사람들을 위한 행복과 평화의 바탕”이라며 “이를 위해서 부처님께서는 전법의 길을 가신 것이며, 올 한해도 우리는 모두 그 길 위에서 있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사회와 불자의 축복 속에서 결실을 이루고, 다시 우리 모두가 성취된 결과물을 대중에게 회향하기를 발원한다.”고 올해 추진할 불사의 성취를 강조했다.

아울러 원행 스님은 “2020년은 사회 대립이 더욱 격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모든 사부대중 여러분들은 불신과 무명에서 벗어나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노력을 배가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원장 “총무원장 오시고 종단 안정…웃는 한해”

이날 시무식에서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웃는 한 해”가 되길 염원했다.

진우 스님은 “청천하늘이 변한게 있지 않으니, 새해니 헌해니 따지지 말라는 말씀도 있지만, 새로운 다짐을 하는 차원에서 ‘새해’가 필요한 것 같다. 올 해는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스님이 오셔서 그나마 종단이 안정되고 잘 되어 가고 있다. 앞으로도 무난할 것”이라며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은 조계종의 심장부이다. 자주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총무원장 스님이 당기고 우리가 밀면 백만원력 결집도 성취될 것”이라고 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갈등 종식을 강조했다. 불광사를 예로 들며 싸우지 말고 화합해야 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홍 스님은 “갈등을 종식하고 화합과 원력으로 올 한해를 살자.”면서 “십여 년전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는 데 200조가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며 “우리나라 외 전세계를 합치면 갈등조정에 드는 비용은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 중도 등과 무역갈등을 비롯해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가 불안하고 평화와 안정이 깨진다. 우리나라도 남북 갈등으로 엄청난 국방비가 들어가 경제 규모가 커지지 못하고, 우리 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지홍 스님은 “종단도 지난 몇 년간 엄청난 갈등을 일으켰다. 우리 사회 중 가장 갈등이 큰 집단이 됐다. 지금도 여파가 없지 않다.”며 “유투브에서 개들이 서열싸움을 하는 것을 봤다. 죽어라 싸우더라. 개들의 서열 싸움을 보면서 지구촌도 갈등이 개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포교원장 “교단 자멸하지 않으면 영원히 지속될 것”

지홍 스님은 두 가지 갈등을 예로 들었다. 하나는 조계종의 민주노조와 기관노조, 또 하나는 불광사 문제이다.

그는 “(종단내 갈등은) 지금도 진행되는 것 같다. 종무원들이 둘로 갈라져 갈등하는 부분이다. 종단을 안정적으로 화합하고 통일해 종무와 종책에 다 화합해 함께 마음모아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고,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저도 부끄러운 사람이다. 불광에 엄청난 싸움이 있었다. 지금도 둘로 갈라져 싸운다. 400억 정도의 투자해서 불사를 완성했는데, 지금 바닥에 주저앉았다. 빚도 갚지 못하고 이자도 갚지 못한다. 종무원 다 잘라냈는데도, 임금도 내지 못하는 상태”라며 “그럼에도 서로 차지하려 싸운다. 신도는 신도대로, 문도는 문도대로 갈라져 싸운다.”고 했다.

지홍 스님은 “불광은 가라앉을 것이다. 싸우면 안 된다는 표본으로 불광이 남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싸우지 말자. 갈라지지 말자. 화합하고 통합하고 한마음으로 잘 살아가자. 총무원장 오시고 독지가가 나와 동참한 것처럼 1년만 화합하고 통합해 안정되게 일하면 큰 불사들이 진행될 것이다. 그러면 종단이 발전하고 반석에 올라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또 스님은 “100년 전 한 스님은 ‘어떤 민족이건 나라건 자멸하지, 밖에서 처 들어와 나라를 없애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자멸하지 다른 자에게 멸망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서 “탈종단 탈종교라지만 자멸하지 않으면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부처님 말씀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갈등하지 않고 싸우지 않고 통합해 화합하고 일심으로 가면 교단은 패망하지 않는다. 믿음과 원력을 가지고 올 한해 잘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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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2020-01-18 07:51:56
퍼온글 퍼옴 - [상월선원] 그들만의 축제에 위례는 병들고 있다
https://blog.naver.com/handsomecm/221773271592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2020-01-15 11:42:54
누구와 떠나느냐가 중요합니다
순간순간 떠나는 여행
날마다 떠나는 여행
오늘 여행은 누구와 떠날까요?
당신이 선택한 여행의 동반자와 함게 행복한 여행 되시길빕니다

지홍스님 2020-01-13 16:09:17
불광사는 ,,,,,,지홍스님이 조금만 참으시고 양보 하시면 가라앉지 않을것입니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순조롭기를 두손모아 부처님께 빌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2020-01-13 15:57:59
법정은 맑아요
맑은 사람이 옆에 있으면 그맑음 옮아
가슴속이 눈 쌓이는 밤처럼 시원해요
좋은 그림 앞에 서 있으면
좋은 기운이 내 마음에 있으면 스며 들어 오는 것처럼
언젠가 삼청 터널을 지나가는데 차안에서 느닷없이 한 말씀 얘수님이 심자가에 매달려
마지막에 '목이 마르다'하셨는데 그건 '사랑의 갈증'이라고 합니다

장익 주교 2020-01-13 15:51:17
장익 주교가 퍄낸 책중에 "하씨딤 가르침에 따른 인간의 길"에서 랍비 '슈 뇌르 살만' 옹이 반대파인 '밋낙딤'사람 무고로 옥살이 할때

감옥안에서 묵상에 잠겨 잇는 살만옹에게 간수장이가 "성서를 보면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 아담에게
'너 어디 있느나?'하는데 이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나? 하느님은 전지 전능하신데 아담이 어디있는지 몰라 찾다니 그게 말이 되나 이에 대해 랍비는 하느님은 사람 하나하나에게 "네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너는 네세상 어디쯤에 와 있느냐"고 물으신다고 답한다

이내용이 좋다고 살아생전에 법정스님은 이부분을 곧잘 인용하셨다

너는 네세상 어디쯤에 와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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