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 불경 간행 양상·국어 연구 중요 자료”
“조선 초 불경 간행 양상·국어 연구 중요 자료”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0.01.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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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능엄경’ 권1~2 등 보물 지정…가야 환두대도 등도
▲ 보물 제2056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권1~2’. 사진 제공 문화재청.

조선 태조가 신총(信聰) 스님에게 큰 글씨로 쓰게 한 뒤 태종 1년(1401) 판각해 간행한 《능엄경》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고양 원각사가 소장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권1~2’(이하 ‘능엄경’)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56호로 지정한다”고 1월 6일 밝혔다.

‘능엄경’은 15세기 말까지 사용된 반치음(ㅿ)과 옛이응(ㆁ) 등 묵서 기록과 나뭇결 마모, 종이 상태, 교정 흔적 등으로 미루어 15세기 무렵 인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능엄경’은 동일 판본인 보물 제759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의 일부 빠진 장수를 보완하고, 본문 왼쪽에 일(一), 이(二) 등 석독구결(釋讀口訣) 사례가 확인돼 조선시대 구결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조선 초기 불경 간행 양상을 살필 수 있고, 중세 국어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며, 보물 지정 이유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능엄경’과 함께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馬甲〕 및 고리자루 큰 칼〔環頭大刀〕’, ‘합천 옥전 M3호분 출토 고리자루 큰 칼 일괄’,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귀걸이〔金製耳飾〕’, ‘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귀걸이’, ‘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귀걸이’를 보물 제2045호 등 가야시대 유물 5건을 보물 제2041~45호로 각각 지정했다. 또 조선시대 관상감 관원을 선발하는 음양과 시험과목 중 하나로 널리 사용된 풍수지리서 ‘지리전서동림조담(地理全書洞林照膽)’을 보물 제2057호, 도화서 화원이 참여해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15~16세기 관요 백자인청화백자 항아리인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白磁 靑畵梅鳥竹文 壺)’를 보물 제2058호로 각각 지정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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