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연말을 즐겁게 보내요”
“국악으로 연말을 즐겁게 보내요”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9.12.1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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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연국악단, 18일 연말음악회 개최

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방법 하나.

마음 맞는 사람들과 멋진 연주를 들으며 흥얼흥얼 노래를 따라하는 것.

마하연국악단(단장 성의신, 이하 마하연)은 18일 오후 7시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숨도’에서 2019년 연말음악회를 개최했다.

마하연은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중 불자를 중심으로 1993년 창단된 실내악단이며, 전통음악이 현대와 호흡할 수 있는 음악을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중 마하연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2013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범패를 새롭게 해석한 《마음으로 올리는 나의 노래》를 발매해 불교계는 물론 국악계에서 찬사를 받았다.

2012년부터는 (재)대한불교진흥원과 함께 일상에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곳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왔다. 매년 2~4회 여는 음악회 중 12월에는 꼭 연말음악회를 열었다. 청년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숨도의 작고 소박한 공간에 관객이 꽉 찼다. 벌써 8회째 이어지면서 고급스러운 국악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마하연의 이번 연말음악회는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국악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기회를 마련했다.

먼저 찬불가 〈향신〉, 〈찬미의 나라〉를 해금, 대금, 소금, 피리, 가야금, 타악, 생황, 건반이 함께 연주하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다음은 소금의 전지현 연주자가 〈선물〉, 〈붉은 노을〉을 독주했고, 생황의 홍지혜 연주자가 〈추노 OST〉, 〈리베르탱고〉를 독주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마하연의 합주로 한국의 겨울동요 모음과 대표적 겨울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들려줬다. 유머있는 진행과 걸걸한 웃음을 선보인 국악 전공의 최예림 씨는 가요 〈인연〉, 〈커피 한잔〉에 이어 관객 모두가 어깨를 들썩이며 따라하도록 추임새를 가르쳐주고는 우리 가락 〈쾌지나칭칭나네〉를 함께 부르도록 이끌었다.

팝송 〈Over the Rainbow〉, 〈Sing sing sing〉의 연주로 달아오른 관객들은 〈아리랑〉을 한목소리로 부르며 한마음이 됐다가 앵콜곡으로 연주된 〈아모르파티〉에서는 절로 어깨춤을 추게 됐다.

이번에 출연한 연주자는 해금의 성의신, 대금의 유기준, 소금의 전지현, 피리의 이광호, 가야금의 김희진, 타악의 김헤진, 생황의 홍지혜, 건반의 강은파, 노래 최예림 등이었다.

마하연의 성의신 단장은 “매년 연말에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음악회를 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음악회를 후원해주신 대한불교진흥원과 즐겁게 연주에 임한 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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