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디플레이 4분기 연속하락에 반등불가
수출디플레이 4분기 연속하락에 반등불가
  • 김종찬
  • 승인 2019.12.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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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종찬의 안보경제 블로그 313

수출물가 급락에 이어 냉전의존 수출주도형 1954년 한국 경제체제의 한계를 지적한 외신 보도가 나왔다.
1954년 이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년 연속 2.5% 아래를 나타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지적하며, 미중의 첨예한 입장 차를 고려할 때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피치그룹의 분석을 곁들여 메모리반도체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는 한국 경제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을 지난달 29일 밝혔다.
수출단가 하락과 수익성 악화에 의한 저물가 디플레이터가 수출주도 고도성장 역기능으로 나타나며, GDP디플레이터가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 주력품인 반도체 단가가 크게 하락하고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국내 지가(地價) 급등의 경비 상승구조에서, 수출품이 원가에 비해 싸게 팔리면서 수출주도경제체제가 디플레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통계로 GDP디플레이터가 3분기에 -1.6%이며, 이중 수출 디플레이터는 6.7% 급락이고, 내수 디플레이터는 1.0% 증가이나 3분기(1.7%)보다 하락으로 마이너스 물가체제를 견인했다.
수출주도경제에 치명적인 수출디플레이터 추락은 수입가격은 오르고 수출품 가격은 하락하는 구조가 더 악화됐음을 반영한다.
수출주도경제에서 실질물가를 가장 잘 반영하는 GDP디플레이터는 국내생산 재화와 서비스 가격의 물가지수이며, 3분기 전년동기대비 -1.6%로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이다.
GDP디플레이터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달리,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값이며 가계소비, 수출, 투자, 정부지출 등 경제활동 소득전체를 반영한 종합물가지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경제 침체요인을 GDP의 45%를 차지하는 수출에서 중국의 경기침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컴퓨터·반도체 시장의 침체를 지적하고,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27년만에 3분기 성장률 6.0%로 낮아진 것을 부정적 영향으로 밝혔다.
FT는 한국은행 기준금리(1.25%) 동결에 대해 “통화 정책을 추가로 바꾸기 전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려는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한국의 판단유보 실태를 분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9월 IMF연차총회 참석 직후 뉴욕회견에서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판단 오류’를 처음으로 인정했고, 정부는 ‘내년초 경기반등’을 예고하며 미중 무역전쟁 초기의 ‘조기종결 기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FT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 2009년에 한국 성장률이 0.7%에서 다음해 6.5%로 반등하는 복원력을 보였으나 올해 2.0% 내년 2.3% 예상 등 2년 연속 성장하락은 10년 전과 달리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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