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민주당은 김진표의 총리지명을 철회하라!
16년도 겨울, 전국의 국민들은 광장으로 나와서 촛불을 함께 들며 불의했던 박근혜 정권을 종식시켰고 17년도 여름에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투표참여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수많은 시민들과 기독인들은 신 유신체제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낸 승리를 함께 기뻐하였고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각 영역의 적폐들이 하루속히 청산되기를 지속적으로 주문했다. 경색되었던 남-북의 관계가 풀리기 시작하고 불의를 저질렀던 정치인과 재벌 등 각 영역속의 적폐들이 구속되며 비정규직 노동자와 소수자들을 향한 제도 개선 약속에 모든 사람들은 그 변화를 환영하고 기대했었다. 새로운 변화에 희망을 가졌었다.
허나 19년 말, 돌아보면 우리사회는 아직도 제대로 된 변화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지 못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무늬만 정규직인 자회사로 내몰리거나 설령 직고용이 됐으나 아직도 비정규직 시절 때 겪던 차별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청년들은 아직도 경쟁에 내몰려 불평등과 가난 속에 심지어 목숨까지도 잃어야 했었다. 박근혜는 지금 치료를 핑계로 병원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재용 등 구속되었던 재벌 및 사회적폐들은 풀려나왔는데 사법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면한 검찰의 만행과 자유한국당 등 극우정치인들의 기만적 행위는 국민들을 또다시 분노하게 하였다. 현 정부가 약속했던 개혁의 목소리는 희미해졌고 수그렸던 적폐들의 적반하장은 더욱 분명해졌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지금 분노하고 있는 시민들과 기독인들의 목소리를 똑바로 들어야 한다. 종교인의 납세를 보수~극우의 기독교계의 염원대로 멋대로 훼손하였고 현 정부의 국민중심 · 소득주도 경제성장계획을 재벌 및 상위 1%에 해당되는 기득권층을 변호함으로써 발목 잡은 김진표의 총리지명을 즉각적으로 철회해야 한다. 김진표의 행보는 16년도 겨우내 촛불을 들어 각 지역의 광장을 밝혀 이 시대의 적폐청산과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요구했던 시민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반동적 행태라 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써 현실 사회에 모범과 책임을 이행해야 하는 기독교의 정신을 정면으로 왜곡한 것이 분명하다.
시민으로써, 그리고 기독인으로써 우리는 김진표가 절대로 국무총리가 될 수 없으며 도리어 지난 날 저질렀던 과오들을 사죄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만일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다면 현 정부와 민주당은 이에 대한 시민들과 기독인들의 거대한 분노와 항쟁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시민들은, 기독인들은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만연해있는 적폐들을 하루속히 청산하고 약자들과 이방인까지도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바라고 있음을, 이것이 민심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또 다가오는 20년도 총선에서 기존의 앙시앙 레짐을 무너뜨리기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2019년 12월 03일
기독청년학생실천연대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