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불교’ 만난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과 ‘불교’ 만난 서울국제불교박람회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9.11.2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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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폐막, 연인원 7만… 명상에 대한 높은 관심
▲ 안희영 교수가 진행하는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 강연. <사진=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가 4일간의 일정으로 11월 17일 폐막했다.

‘명상: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을 주제로 펼쳐진 올해 불교박람회는 연인원 7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고 주최측이 발표했다. 현 시기에 대중의 관심이 높은 ‘명상’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해 비불교인들에게도 친근하게 불교가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람회장을 찾은 유동환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주제전이나 전시 부스들이 명상이라는 주제와 결합해 짜임새 있게 꾸려져서 예년에 비해 집중력이 높아졌다”며 “스님과 불교신자, 비불교인들 등 관람객 그룹이 균형을 이루고 반응이 적극적인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교수는 “불교와 명상이 적당하게 브랜딩되어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잘 정리된 만큼 앞으로는 명상과 관련된 주제들을 어떻게 변주하면서 특화시킬 것인지가 과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막일 박람회장을 찾아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관람객과 이야기를 나눈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의 민족문화이기도 한 불교문화를 꾸준히 성장시킨다면 장기적으로는 유럽 등지의 해외시장에서도 뒤지지 않는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명상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불교박람회에서는 국제적인 명상 전문가를 초청해 명상에 대한 과학적, 이론적 갈증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 3일간 원데이클래스로 집중 명상할 수 있게 기획된 명상컨퍼런스는 둘째 날과 셋째 날 모두 사전예약이 매진되는 등 명상산업 관련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15일 김정숙 아시아행복연구원 원장와 함께하는 ‘죽음을 명상하다(Being With Dying)’에는 엔토니 백 미국 워싱턴대 의대 교수와 유재환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가 출연해 죽음 명상과 호스피스 돌봄 등을 강의했다. 16일에는 효림 스님(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부원장)과 함께하는 나를 돌보는 시간 ‘마음챙김 자기연민(Mindful Self-Compassion, MSC)’ 시간이 마련되어 국제 MSC지도자 서광 스님, 효림 스님, 카렌 브루스 노스캐롤라이나대 정신의학부 교수와 따뜻한 자기연민 명상 실습을 진행했다. 17일 안희영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와 함께하는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MBSR)’ 강의에는 후 진메이(대만 최초 MBSR 인증지도자), 붓다락키따 스님(보리수선원장), 전현수 원장(신경정신과 전문의), 민진희 원장(자이요가원) 등이 패널로 참가해 서양권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MBSR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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