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예산 1천억 시대? 재원 어디서 났을까
조계종 예산 1천억 시대? 재원 어디서 났을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11.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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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217회 정기회 5일 개원…21개 안건 채택

조계종 연간 살림살이가 1천억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중앙종무기관 내년도 예산안이 일반회계 295억 8341만원, 특별회계 759억 3421만5000원 총 1055억 1762만5000원 의 예산을 편성해 중앙종회에 제출했다. 2019년도 예산에 비해 일반회계는 1.53%, 특별회계는 6.47% 늘어난 액수다.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심의할 중앙종회제217회 정기회가 5일 오전 10시 개원했다. 이날 정기회 본회의에는 재적의원 81명 중 77명이 참석했다. 회기는 5일부터 15일간이다.

중앙종회는 이날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추대의 건, ‘특별분담사찰지정법’ 개정안, 등 종헌종법 제개정안, 불기2564년도 예산안 등 총 21개 안건을 채택했다.

채택된 종헌법제개정안은 대종사 법계 품서자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법계법’ 개정안, 교구본사에 특별분담사찰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분담사찰지정법’ 개정안, 총림 임회 구성위원 자격을 구체화하는 ‘총림법’ 개정안, ‘징계법’ 제정안, 조계종 승려면 누구나 매월 1천 원을 내도록 하는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제도’를 명문화한 ‘승려복지법’ 개정안, ‘포교법’ 일부 개정안 등 17개 법안이다. 종헌 개정안은 ‘특별분담사찰지정법’ 개정안과 연동된 것이며, 8개 종법개정안도 연동돼 있다. ‘특별분담사찰지정법’ 개정안이 철회되면 모두 철회되는 안건이다.

중앙종회는 이날 첫 안건으로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추대의 건을 첫 안건으로 다룬다. 이어 종헌종법제개정안을 다루고 휴회해 불기 2563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정감사를 실시한다. 종정감사 후 속개하는 본회의에서는 종무보고, 종책질의, 상임분과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을 다룬다.

또 인사 안건으로 재심호계위원, 초심호계원장, 소청심사위원장, 소청심사위원 선출의 건,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및 감사 후보자 복수추천 동의의 건, 승가학원 이사 후보자 복수추천 동의의 건, 법계위원 위촉, 기본선원 운영위원 위촉, 대한불교조계종유지재단 이사 선임 동의의 건을 다룬다.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 등을 다룬다.

중앙종회는 종단 표준의례의식 동의의 건에 이어 불기 2564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을 마지막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다.

재심호계위원 선출은 11월 5일 임기 만료인 진만·정호 스님 후임을 뽑는 건이다. 진만 스님이 추천됐다.

9월 20일 왕산 스님 사직에 따른 초심호계원장에는 전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이 추천됐다. 11월 9일 임기 만료되는 동명 스님 후임 소청심사위원장에는 동명 스님이 다시 추천됐다. 11월 15일 임기 만료되는 본오·덕림 스님 후임 소청심사위원에도 본오·덕림 스님이 재추천됐다.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지난 29일 제115차 회의에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후보에 돈관(은해사 주지)·덕조 스님(총무원 사회부장), 정문(중앙종회의원)·정수 스님(불국사승가대학장), 현문(통도사 주지)·범해 스님(중앙종회의장), 원명(봉은사 주지)·자현 스님(중앙승가대 조교수), 성월(전 용주사 주지)·성효 스님(현 동국대 이사)를 각각 복수 추천키로 했다. 자승 전 원장 측근으로 꼽히는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과 전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이 포함됐다.

이날 종관위가 복수 추천한 돈관(은해사 주지)·덕조 스님(총무원 사회부장)은 12월 7일 임기 만료를 앞둔 돈관 스님 후임이다. 정문(중앙종회의원)·정수 스님(불국사승가대학장)은 12월 19일 임기 만료인 성타 스님 후임이다. 현문(통도사 주지)·범해 스님(중앙종회의장)은 내년 2월 17일 임기 만료인 법산 스님(현 동국대 이사장) 후임이며, 성월(전 용주사 주지)·성효(총무원 호법부장) 스님은 내년 2월 17일 임기 만료되는 성효 스님 후임으로 각각 복수 추천됐다. 오는 12월 19일 임기 만료되는 일관 스님(향림사 주지)의 후임 후보는 추천되지 않았다.

또 종관위는 지난 회의에서 결정하지 못한 2석의 동국대학교 감사 후보자 복수추천도 1석만 결의하고, 1석은 차기로 이월했다. 동국대 감사 후보에는 호산 스님(수국사 주지) 후임에 호산·성화 스님(초심호계위원)을 복수추천했다. 주경 스님(수덕사 부주지) 후임은 4명의 후보자가 접수돼 차기로 이월했다. 지난 회의에서 논란이 된 주경 스님 후임 감사 후보자 선출이 또 미뤄졌다.

학교법인 승가학원(중앙승가대) 이사 후보에 혜도(자룡사 주지)·도현 스님(구현사 주지)을 복수추천키로 결의했다. 이사인 본각 스님이 전국비구니회장에 선출돼 사퇴하면서 이루어진 후임 인사이다.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에는 법인(직할교구)·자광(직할교구)·동광(직할교구)·청우(월정사)·천진(월정사)·혜거(월정사)·정우(직지사)·정광(직지사)·보광(해인사)·종성(해인사)·선용(해인사)·문인(고운사) 스님이 올라와 있다.

법계위원 위촉의 건은 신규 위촉으로 금산사 도영 스님이 추천됐다.

기본선원 운영위원 위촉동의의 건에는 지환(팔공총림 유나)·영진(백담사 무금선원 유나)·원타(해인총림 유나)·대전(기본선원장)·성정(약사사 주지) 스님 등이 올라와 있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예산이 1천억원이 넘는 것은 신도시 포교도량 건립불사가 내년 추진되기 때문이다. 자승 전 총무원장이 풍찬노숙을 선언하며 비닐하우스 형태의 ‘상월선원’을 지은 곳에 들어서는 위례신도시 거점포교도량 등 때문이다. 분담금이 3년째 동결된 상태에서 어떤 재원으로 1천억 원의 예산이 마련되는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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