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삼매참법’ 상·중·하 전권 일반에 공개
‘법화삼매참법’ 상·중·하 전권 일반에 공개
  • 이창윤 기자
  • 승인 2019.11.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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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술원 경주 기원정사 삼존불 복장유물 문헌 조사
아카이브로 구축…전권 영인, 한국불교전서 수록 예정
▲ 경주 기원정사 소장 《묘법연화경삼매참법》 권중. 사진 제공 동국대학교.

고려시대 법화삼매수행이 독송 중심의 수행법임을 알 수 있게 해준 고려 천태종 산긍(山亘) 스님의 《묘법연화경삼매참법》 상·중·하 완질이 일반에 공개된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사업단(단장 정승석, 이하 ABC사업단)은 11월 1일 “7월부터 3개월 간 경주 기원정사(옛 왕룡사원)이 소장한 삼존불 복장 유물 중 문헌류 30여 종을 조사했다”며, “그동안 학계에서 문헌 존재만 알려져 있을 뿐 접근이 어려웠던 《묘법연화경삼매참법》등 문헌류를 정밀조사하고 촬영해 확보한 자료를 아카이브로 구축해 일반에 제공하고자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묘법연화경삼매참법》은 중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고려의 법화삼매 수행 방식을 담은 주석서로 고려 법화신앙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묘법연화경삼매참법》 권상은 경주 기림사본과 김민영 소장본이, 권하는 구인사 소장본이 알려져 있었는데, 2006년 10월 기원정사 삼존불 복장에서 3권 완질이 발견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기원정사 소장본 중 권중은 우리나라 유일본이다.

ABC사업단 관계자는 “《묘법연화경삼매참법》 권상 경주 기림사본과 김민영 소장본, 권하 구인사 소장본이 모두 보물로 지정돼 있다”며, “기원정사 소장본은 상·중·하 전권을 갖추고 있어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ABC사업단은 《묘법연화경삼매참법》 전권을 영인해 각계 도서관에 배부하고, 《한국불교전서》 제15책(보유편)에 수록할 계획이다.

ABC사업단은 《묘법연화경삼매참법》 외에 원나라 시대에 간행된 《금강반야바라밀경》과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선종영가집》 언해본 등 보물급 자료도 함께 조사했다.

ABC사업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동국대학교의 지원으로 2012년부터 전국 사찰이 소장한 문헌을 전수 조사해 아카이브로 구축해 누구나 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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