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 밝은 미래’ 한미공조 공세로 돌출
트럼프 ‘북 밝은 미래’ 한미공조 공세로 돌출
  • 김종찬
  • 승인 2019.10.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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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종찬의 안보경제 블로그 304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한 밝은 미래(brilliant economic future) 보장전략을 북한의 요구로 표현하며 한미간 강경보수 전략이 강화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은 원하는 조건들이 갖춰질 때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안전이 보장되고 밝은 미래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김정은 북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질의에 25일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출입기자단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현존하는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한 적 있는가' 질문에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신하며 "김 위원장을 만난 모든 정상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등도 한결같이 확인하고 있다""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 완전한 비핵화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수준하고 같다""그런 의지를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 번 피력했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은 원하는 조건들이 갖춰질 때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원하는 조건에 대해 "안전이 보장되고 밝은 미래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노컷뉴스가 보도해, 북 김 위원장이 밝은 미래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어 "문제는 김 위원장이 바라는 조건에 대해 미국이 대화를 통해서 받춰줄 수 있냐는 것"이라고 말해, ‘북의 밝은 미래 보장 요구북미정상들이 협의한 것으로 접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2'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로 하노이회담 결렬에 미 민주당 방식을 비난하며 "만약 북한이 합의에 이른다면 놀랍고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지만, 핵무기 보유하면 어떤 경제적 미래도 없다"(North Korea has an incredible, brilliant economic future if they make a deal, but they don't have any economic future if they have nuclear weapons)고 말하고, 하노이 결렬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합의"라며 이번에는 협상장을 걸어 나와야 했다. 우리가 한가지 한 일은 미사일과 로켓, 핵 실험이 없다는 것"이라 밝히며, 전임 민주당 오바마 정부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의 대북정책 비난이 집중된 이날 연설은 오바마 임명 전임자들이 자신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이것이나 저것은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북한과 협상 방법을 말했던 지난 정부의 사람들을 모두 내보냈다. 수십억 달러를 북한에 주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던게 어떤 정부냐. 나는 아직 김정은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What administration gave billions of dollars to him and got nothing? And we haven’t given him anything yet)”고 밝히고, 북한에 대해 아마도 어느 순간에는 무언가 하기를 원하지만, 미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하도록 할 것이다. 모든 것이 다 해결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 밝혀, 대북경제 공세전략을 예고했다.

트럼프의 오바마 대북정책 비난은 북한 억류자 오토 웜비어의 사망 관련 그의 부모를 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협상해야 하는 매우 아슬아슬한 균형이라며, 직전의 228일 하노회담 결렬직후 기자회견 발언인 김 위원장이 '웜비어 죽음'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 말을 신뢰한다에서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12일 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북측 대표단에 보여준 430 동영상에서 밝은 미래를 연출했고, 영상에 대해 같은 공화당 부시 행정부 NSC보좌관이었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마이클 그린 부소장은 북한의 경제 실상을 전혀 모른 채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측면에서 만든 영상이라며 부동산 개발업자가 건물이나 놀이공원 등의 계획을 투자가들에게 보여주며 투자금을 유치하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 이익을 지렛대로 북한의 변화를 꾀하려 한다고 당시 비판했다.

트럼프가 제시한 동영상은 나레이션으로 하나는 후퇴하는 것. 아니면 다른 하나는 전진하는 것. 새로운 세계가 오늘 시작될 수 있습니다. 우정, 신뢰, 선의가 있는 곳. 그 세계에 합류하십시오. 기회의 문들이 활짝 열릴 수 있는 곳. 전 세계의 투자, 그곳은 의학적 난관의 돌파. 풍성한 자원, 혁신적 기술, 새로운 발견이 있는 곳.”이라 시작하며, ‘후퇴편은 북한이 위성사진으로 암흑이고 남한은 환한 불빛의 대조적 한반도사진을 배경으로 미군의 최신 요격미사일 발사 장면과 대규모 항모전단에 비행하는 최신 전투기를 상영했다.

이어 전진편에서는 북한이 앞서 동시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이 거꾸로 북한 발사지로 되돌아오며, 암흑의 야간 북한 위성사진이 갑자기 한국형 환한 불빛으로 변하면서 북한 땅으로 남한부터 뻗은 철로가 열리고, 백마들이 바다 위를 질주하는 장면으로 바뀐다.

이어 나레이션으로 이것이 현실이 될까요?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요? 세계는 그 변화를 품에 안을까요? (중략) 이 지도자는 조국의 개변을 선택할까요?”가 나오고 마지막은 트럼프 대통령의 나는 우리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내놓고, 김 위원장이 말했던 우리는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가 없다가 자막처리됐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판문점회담 이후 북 맑은 미래를 몇차례 밝혔고, 스톡홀롬 북미실무협상 결렬 직후 김 위원장이 백마타고 백두산 등정 장면을 내보낸 것은 앞의 트럼프발 동영상의 백마가 한반도 상공 질주에 응대하며, 한국 군비증강을 비난한데 이어 금강산에 대한 남한의 투자약정 파기와 철거비용 남한 부담요구협의 시도로 보인다.

청와대는 25일 앞의 기자간담회에 출입기자 249명을 초청했고 참석기자들의 휴대폰 반입을 차단했으며, 문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동반자들"로 4차례 이상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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