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에 '재건' '전쟁' 양면구사 개시
트럼프 북한에 '재건' '전쟁' 양면구사 개시
  • 김종찬
  • 승인 2019.10.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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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종찬의 안보경제 블로그 300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재건'과 '전쟁'의 양면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정보"가 있고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 중대한 재건(a major rebuild)"을 말하고,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21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17일 총선에서 2당으로 밀려나며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정권을 상실한 21일에 나왔고, 중동의 친트럼프 정책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펀드투입협 공격적 경제개발이 좌절된 것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예루살렘 수도 이전 등의 강공책으로 전쟁불사론을 주도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중도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에 밀렸고, 연정시도마저 실패하며, 21일 성명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연정을 구성하기 위해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유감스럽게 그는 매번 거절했다"며 연정 실패를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리쿠드당과 유대주의정당의 우파 동맹이 밀려나고 중도좌파의 청백당은 새 연정에 "비리 혐의자 네타냐후 총리와 여정불가"를 총선직후 선언했다.

북한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상은 중국 샹산(香山)포럼에서  "한반도 정세가 완화했지만, 여전히 긴장 국면이 재현되고, 관계 악화의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있다"면서 "한국이 계속해서 F-35A 전투기 등 공격성 무기를 도입하고, 미국과 함께 연합훈련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한미의 이런 행위는 그간 체결한 공동 선언 등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한미가 대북 적대 행위를 지속해 나간다면 예전의 첨예한 대립의 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주도의 아태안보회의인 이 포럼 연설에서 김형룡 부상은 "지난 1년간 2차 북미 정상회담과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 등 북미관계가 완화하고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 한은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거대한 성과를 거뒀지만, 한국과 미국은 정세를 악화하고 있다"면서 한미는 정세를 악화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반도 정세가 완화했지만, 여전히 긴장 국면이 재현되고 관계 악화의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이 시리아, 터키 등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던 도중 "북한, 아마 언젠간"이라며 갑자기북한 문제를 먼저 꺼내며, "말해줄 게 있다. 만일 그들과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여러분은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민주당 오바마 행정부를 비난한 뒤에 "여러분은 그것(전쟁)에 대해 그리 많이 듣지 않지만 그것이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날 수 있다" "모르겠다. 나는 항상 누가 알겠냐고 말한다. 이것은 협상이다.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고,이어 "당신은 결국 전쟁을 하게 될 수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큰 문제지만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 대한 발언에 앞서 각료들과 대화 중 한국, 북한과의 협상을 언급하며 "북한과 관련해서도 아마 뭔가가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라며 "북한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몇몇 정보가 있다.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 시점에 중요한 재건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월에도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 "북한과의 큰 전쟁 개시에 아주 근접했다"면서 "나는 그가 북한과 전쟁을 벌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가 전쟁불사 정책이었고, 공화당 정부에서 협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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