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석가삼존불 형식 ‘도림사 괘불탱’ 소개
희귀 석가삼존불 형식 ‘도림사 괘불탱’ 소개
  • 이창윤 기자
  • 승인 2019.10.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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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성보박물관 내년 3월 29일까지 ‘제37회 괘불탱화 특별전’
▲ 보물 제1341호 도림사 괘불탱, 1683, 780.2×702.2, 삼베채색. <사진=통도사성보박물관>

매년 두 차례 특별전을 열어 초대형 불화인 괘불탱을 선보이고 있는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지준)은 ‘보물 제1341호 도림사 괘불탱’을 소개하는 ‘제37회 괘불탱화 특별전’을 내년 3월 29일까지 박물관 1층 괘불전에서 개최한다.

‘도림사 괘불탱’은 사례가 귀한 석가삼존불 형식으로 조성한 괘불탱이다. 주불인 앉은 모습의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 보현보살을 배치했다. 이 괘불탱은 권속이 줄어 든 화면 구성, 뛰어난 배색 효과, 독특한 문양 표현, 인물 형태 등이 돋보이는 17세기 후반 대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화기에 따르면 ‘도림사 괘불탱’은 숙종 9년(1683) 4월에 계오(戒悟), 삼안(三眼), 신균(信均) 등 수화승 3명이 조성했다. 계오 스님은 현종 13년(1672) 도림사 목조 소대를 조성할 때 채색을 담당했고, 숙종 3년(1677) 도림사 대루를 지을 때는 청밀을 시주했다.

화기에는 조성자 외에도 포(布), 주불(主佛), 좌우보처(左右補處) 시주와 주홍·진채(眞彩)·하엽(荷葉)·황란(黃丹) 등 안료 시주자, 말장(末醬)·식염(食鹽)·미(齊米)·여숙(茹菽) 등 공양 시주자도 함께 기록돼 있다.

통도사성보박물관 관계자는 “도림사 괘불탱을 조성한 수화사가 많은 작례를 남기고 있지 않지만 인근의 17세기 괘불과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화승 간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불화자료를 소장한 박물관이다. 박물관 본관 중앙홀에는 대형불화인 괘불을 걸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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