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향기 가득한 대조사, 12일 가을 작은 음악회
구절초 향기 가득한 대조사, 12일 가을 작은 음악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10.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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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성흥산 자락의 천년고찰 대조사(주지 현중 스님)가 오는 12일(토) 오후 5시 ‘구절초와 함께 하는 산사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그동안 대조사에서 열렸던 음악회와는 달리 산사 곳곳에 핀 구절초의 향기와 산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수준 높은 음악인들의 연주와 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대조사는 “‘가장 작은 사찰에서 펼쳐지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회’를 표방하는 만큼 떠들썩한 이벤트보다는 가족과 연인, 이웃들이 한곳에 둘러앉아 만추의 저녁을 잔잔한 음악과 함께 보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구절초가 만개하는 시기에 처음 열리는 이번 ‘구절초 음악회’에는 가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연주자들과 가수, 예술인들이 여럿 참여한다.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실제 모델로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타 명인 최훈이 출연해 그동안 주로 해왔던 밴드음악과는 다른 어쿠스틱 음악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춤추는 피아니스트’란 별명을 가진 피아노 아티스트 유충식과 ‘한국의 에바 캐시디’로 잘 알려진 여성 싱어송라이터 선주도 함께 한다. 여기에 서각과 달마의 명인으로 통하는 활로 신창영 선생과 전통 무용인 권성덕의 춤과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회가 시종일관 잔잔한 것만은 아니다. 부여 출신으로 대조사 산사음악회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젊은 트로트 가수 김경민이 한 바탕 흥을 돋울 예정이며 지역 예술인들도 참여해 대조사 산사음악회만의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대조사 산사음악회는 부여 최고의 공연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음악회를 개최하면서, 국우리나라의 대표적 산사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대조사 산사음악회는 충청 지역의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의 여행객들을 불러 모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음악회가 처음 열린 2015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다섯 차례의 공연에 최백호와 김수희를 필두로, 현철, 설운도, 태진아, 박현빈, 유지나, 박주희, 윤수현, 김세화, 하이런, 최병서, 김정렬 등 최고의 스타들이 참여했다. 오로라, 삼순이, 트롯걸 등 트로트 걸그룹들의 산사음악회 데뷔 무대가 되기도 했다.

대조사 산사음악회가 여타의 산사음악회와 뚜렷한 차별점을 갖는 것은 전문 공연장에서나 볼만한 특별한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 명성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젊은 국악인 이희문과 ‘놈놈’의 공연,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최훈과 와이키키브라더스밴드의 록 공연도 대조사 산사음악회에서 펼쳐진 바 있다. 8살 국악신동으로 유명한 김태연과 ‘신의 목소리’ ‘아침마당’을 통해 소개됐던 트로트 신동 김경민도 대조사 산사음악회 출연했다. 그밖에 국악예술그룹인 새울예술단과 퓨전국악그룹 화련, 국악인 김보연, 여성 싱어송라이터 선주 등도 대조사 산사음악회 무대에서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음악회 이외의 기획들도 특별했다. ‘70대 노모와 40대 아들의 10년 사찰여행’으로 화제가 됐던 사진작가 안재인의 ‘바람이 멈추지 않네’ 특별전과 웹툰작가 낭낭의 작품 전시회가 ‘숲속 갤러리’란 이름으로 펼쳐졌고, 지역 주민과 도시민들이 함께 했던 ‘희망나눔 바자회’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조사 구절초음악회는 종교와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다.

음악회는 5시부터 시작되지만 축제는 오후 2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펼쳐진다. 그 가운데 주지스님에게 배우는 ‘성불도놀이’가 특별한 관심을 끌고 솔바람길을 따라 사랑나무를 돌고 내려오는 위싱 트레킹, 소원쪽지 쓰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 전 허기를 달랠 먹거리도 마련된다. 떡꼬치, 군고구마, 군옥수수 등 간식을 맛볼 수 있고, 공연 바로 전에는 관람객 모두에게 따뜻한 떡국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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