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체로 쓴 금강경, 엄기철 서예전
추사체로 쓴 금강경, 엄기철 서예전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9.10.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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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22일까지 한국미술관에서 백여 점 넘게 선보여
▲ 엄기철의 금강경(추사체)총11m작품 중 제1폭.

추사체를 계승하는 엄기철 서예가의 세 번 째 전시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추사선생추모 전국휘호대회에서 장원을 수상한 바 있고, 현재 (사)한국추사체연구회 부회장인 엄기철 서예가는 금강경 전문 23점과 금강경 외의 게송, 경구 등의 작품 80여 점 등 총 100점이 넘는 추사체 서예 작품을 이번 전시에 출품한다.

금강경 전문 작품 중 19m에 이르는 ‘한글로 풀어쓴 금강반야바라밀경’, 총 길이 11m의 12폭 병풍의 ‘추사체 금강경’ 등 대형 작품이 있는가 하면 작은 종이에 금강경 5300여 자를 빼곡히 써넣은 ‘극세필 금강경’ 같은 작품도 있다. 그 외 20점의 금강경 작품까지 전시되니 이를 두고 권상호 문예평론가는 “가히 필묵으로 열린 연화장세계에 빠져든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엄 서예가는 “경륜 있는 서예가라면 종교를 떠나 누구나 금강경 작업에 도전한다”라면서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흐트러진 일상의 자세를 재정비하여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수행에 임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품을 쓰면서 “금강경의 사구게(四句偈)만이라도 제대로 수지독송하고 서사(書寫)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해설해 준다면 그 복이 금은보화를 보시한 것보다도 훨씬 뛰어나다는 문구가 나로 하여금 계속 쓰게 하는 촉진제였다”고 토로했다.

엄 서예가는 앞으로도 금강경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며 가칭 ‘추사체로 금강경 도전하기’라는 타이틀로 후학들이 보다 쉽게 금강경을 주제로 추사체에 접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모아서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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