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회의원 선거인단 자격 ‘비구’서 ‘중덕’으로 개정
종회의원 선거인단 자격 ‘비구’서 ‘중덕’으로 개정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9.19 16:03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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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앙종회 216회 임시회…원로의원에 자광 스님 추천
창건주권리 1회 승계는 철회, 특별분담사찰지정 이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는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는 선거인단 자격을 '비구'에서 법계 '중덕' 이상으로 상향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투표 끝에 가결했다. 사자사승이 아닌 경우에도 사설사암의 창건주 권리 승계를 1회에서 2회까지 늘리도록 하는 ‘사찰법 개정안’은 논란 끝에 철회했다.

또 중앙종회는 제8대 교육원장에 진우 스님(전 불교신문사 사장)이 선출됐고, 전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을 원로의원에 추천했다.

종회는 교구본사가 당해 교구에 2곳의 교구특별분담사찰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분담금사찰지정법 개정안’은 이월했다.

중앙종회는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는 선거인단 자격을 '비구'에서 법계 '중덕'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찬성 47표, 반대 23표로 가결했다.

선거법 개정안은 기존 ‘당해 교구의 재적승’을 ‘당해 교구의 재적승으로 법계 중덕 이상의 비구’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종헌종법특위는 현 산중총회 구성원 자격이 ‘당해 교구의 재적승으로 법계 중덕 이상의 비구’인 것과 같게 자격 요건을 적용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종회의원들은 자칫 기존 투표권을 가진 스님들이 자격을 박탈로 여길 수 있고, 자기 의사를 표출할 권리를 뺏는 것이며, 중앙종회가 스스로 대의기구인 점을 포기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결국 종회는 이 안건을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자사승이 아닌 경우에도 사설사암의 창건주 권리 승계를 1회에서 2회까지 늘리고, 관리가 되지 않는 사찰의 등록 말소가 골자인 ‘사찰법’ 개정안은 논란 끝 철회됐다.

이 개정안은 창건주 권리 승계 횟수에 이견이 컸다. 일부는 작은 시골 사찰을 창건해 물려 주려해도 기존 승계 제한에 걸려 이를 완화하자는 요구가 있었지만 다수가 사설사암의 음성 거래를 막고, 종단 재산인 공찰로 전환하는 공공성 측면이 큰 점을 내세워 법안 처리를 반대했다. 사찰 사유화와 사찰 매매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사설사암 승계 제한, 그리고 종법 개정 외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고 개정안을 철회했다.

중앙종회가 추천한 원로의원 자광 스님은 1957년 조계사에서 경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0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호계원장, 2009~2013년 군종특별교구장, 동국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반야선원 주지이다.

총무원장이 발의한 ‘특별분담사찰지정법’ 개정안은 의견 수렴 시간이 필요하다는 총무부 의견을 받아들여 차기 회의로 이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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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2019-09-27 03:26:08
비구니들도 직접 선거로 회장 뽑았다. 총무원장 본사주지 종회의원은 간접선거. 그것도 품계 어쩌구. 이게 21세기에 말이냐 막걸리냐. 깨달음병 걸린 앉은뱅이 수마들아 말 좀해라. 해제비에 코걸려서 묵언수행중이냐? 자승이 종상이 사판승이 종단을 말아 먹는데 가장 큰 조력자들이 수좌라는 벙어리들이다. 너희는 밥만 주면 노예처럼 앉아서 똥만 싸다 죽을거냐. 결기있는 수좌한놈 없고 호통치는 어른 한 놈 없는 선방. 다 불살라 없애라. 밥 쳐먹고 앉아 조는 기생충들뿐이다. 너희를 조롱하는 적주비구들의 비웃음 소리 안 들리냐.

양~~~~~치 2019-09-25 22:15:43
종회의원들은 모두 의젓한 스님들로 보이는게 아니라
돈으로 자리잡은 ㄴ 들로 보인다
하는짓보면

여우같은 놈들 2019-09-23 02:33:29
선거할 때마다 돈을 일인당 얼마씩 뿌려야 종회의원이 될 수 있는데,,,그 돈을 좀 줄여보겠다는 속셈 이겠지,,,,아이고 속보인다 이 놈들아,,,

개돼지 취급 2019-09-22 14:25:04
불자들을 개돼지 취급하는게 아니면 어떻게 그리 자기들 끼리끼리 영구히 종단을 집어삼키려는 노력을 하는지

사오정 2019-09-21 21:39:23
박정희 시절 체육관 선거냐? 종단 전체 선거를해도 본사 전쳬 대중이 참여해도 겨우 몇 천명 수 백명도 간신히 참여하는데 수행자들을 계급을 만들어 줄세우고 통제하며 선거권까지 제한한다. 이제 소수의 계급 중들끼리 자리 권력 나누먹는 체계 고착하는데 앞장서는 자승이 일당 권승들. 제놈들은 도박 은처 횡령 성매매 폭행 온갖 범계승 패거리 산문출송감들이 대중들을 차단하고 돈 권력 세습 통로를 합법 제도화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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