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에 본각 스님 당선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에 본각 스님 당선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9.19 00:36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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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총회서 1064표 얻어…789표 얻은 육문 스님 따돌려
▲ 제12대 전국비구니회 회장 당선인 본각 스님.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에 본각스님이 당선됐다.

18일 오후 1시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열린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에서 본각 스님은 1064표를 얻어, 789표를 획득한 기호 1번 육문 스님을 큰 표 차로 따돌리고 제12대 회장에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는 1880명이 투표해 무효 23표, 기권 3표, 개표 과정서 1표가 분실됐지만, 이 사실을 공개했고, 당락에 영향은 없었다.

이날 본각스님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제11대 회장님으로 지난 4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하신 육문 회장 스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여기 계신 스님들, 전국 6000여 비구니 스님들이 한 방울의 방울물이 되어 진리의 바다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선거 기간은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제가 여러분께 메시지를 전했듯 우리 모두는 하나로, 지금은 너 쪽 나 쪽 이런 것을 따질 필요가 없이 전부 흘러서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어, 넓은 법의 바다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학력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는 “마음이 가볍지 않다”며 “한 달여 동안 이 일에 동참하면서 짐이 무겁다”고 했다.

또 “제가 앞장설 테니 진리로써 법의 바다로 가자”며 “전국의 비구니 스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갈라졌던 마음들을 모아 큰 바다로 같이 함께 가자”고 했다.

이날 총회는 두 후보의 정견 발표에 이어 오후1시 40분경 임시 의장 일연 스님이 투표 시작을 알렸고, 양 후보가 나란히 투표하고, 선거인들의 투표가 이어졌다. 임시 의장이총회를 진행한 것은 현 회장 육문 스님이 후보로 나서 회장이 갖는 총회 의장 자격을 일시 정지한 데 따른 것이다. 두 후보는 정견 발표 전에 선거 승복 각서에 서명했다. 투표는 오후 3시 30분 종료하고, 1시간여 후인 오후 4시 30분께 개표를 마치고 당선인을 발표했다.

제12대 전국비구니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총회 하루 전인 17일 회의에서 조계종 총무원이 지정한 ‘해종언론’의 총회장 출입을 금지키로 결의했다.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 측이 모두 전 총무원장이 자행한 언론탄압 행위에 그대로 편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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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의신 의견입니다 2019-09-20 17:58:25
어디나 미흡한곳 잇지만 본인들 눈으론 안보이는것이지요 누군 잘못을 지적하면 징말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시정하는 중승대가 되길 바램니다 위에 쓰신 글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2019-09-20 12:22:52
맞습니다. 당선후 인터뷰 취임전후 인터뷰에 닷컴 포커스가 해종언론이라는 이유로 빠진다면
역시 전임 회장처럼 진정성을 의심받기 충분합니디

이어서. 2019-09-20 11:04:07
중승대의 품격이 털어지는 이유를 숙고해 보셔야 해요.
그러면 본각스님과 졸업생들이 욕먹을 일이 줄어들죠.

중승대의 데모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기본교육기관으로 지정한후에 나오는 스님들.
즉 앞으로가 문제죠.

교육이 필요한 예비스님과
자유롭게 된 구족계 받으신 스님들.

분리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 2019-09-20 11:00:23
중승대가 품격이 좀 떨어지는건 사실이에요.
욕먹을짓을 많이 하는건 사실인데.
교수들이. 학칙이 .
방관하게 만들어요.

중승대를 처음 세우신 스님의 취지와 벗어나고 있는것은 사실. 많이 퇴락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본각스님의 노고가 크실것 같네요.
싸잡아서 욕먹지용

반대로 중승대 경쟁상대인 강원.
여긴 아직은 품격이 좀 있어요. 그래서 한사람 잘못해도 티 안나고 묻힙니다.

이런 차이의 근본 이유는
비구(니) 와 사미(니) 를 섞어놓느냐 분리시키느냐의 차이죠.
중승대의 품격이 털어지는 이유를 숙고해 보시기 ㅂ

기자회견. 폭로 2019-09-20 10:49:52
본각스님의 정치력이 우세해서 기자회견을 하고 폭로를 했는가 싶을 정도로.
중승대의 정치력을 선승출신 회장으로 대체가 힘들었나 싶을 정도로 .

사실 기자회견의 폭로가 곱게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나름 시나리오 짜고 한 폭로일테니. .

근데 정치판에서 그대로 돌려받는다는걸
알텐데. .

자승에 부역하기는 매 한가지라서.

치졸한 정치싸움 인데 자승에 부역하는건 똑같다고.
시나리오상 다음 후보는 누굴카 궁금하네요.

비구니 주지들 털어서 안나오는건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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