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서화가 홍재만 작품 ‘무량수불도’ 공개
잊혀진 서화가 홍재만 작품 ‘무량수불도’ 공개
  • 이창윤 기자
  • 승인 2019.09.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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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국외소재문화재재단 ‘되살아난 옛 그림’전
다음달 13일까지…해외 소장 우리 문화재 12점 전시
▲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소장 <무량수불도>.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이 소장한 <무량수불도> 등 외국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 12점이 국내에서 보존처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은 10월 1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우리 손에서 되살아난 옛 그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문화재는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과 필라델피아미술관,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독일 로텐바움박물관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등 4개국 6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회화와 자수병풍이다. 이들 문화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국외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보존처리 후 다시 소장처로 반환될 작품이다.

<무량수불도>는 20세기 초반 활동한 근대 서화가 홍재만의 작품이다. 이번에 보존처리한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소장품은 모두 5점인데 모두 홍재만, 송염조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근대 서화가의 작품이다. 장황 없이 전해지던 것을 족자 형태로 보존처리했다.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산시청람도(山市晴嵐圖)>는 중국 후난성 동정호(洞庭湖) 남쪽 영릉(零陵) 부근의 소수와 상수가 합류하는 곳의 경치를 여덟 폭으로 그린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이다. 이 작품은 드물게 전하는 조선 초기 산수화여서 눈길을 끈다.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소장 <난초도>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작품으로, 보존처리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글씨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밖에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소장 <자수 화초길상문>과 독일의 로텐바움박물관 소장 <자수 화조도> 등 자수 병풍과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백동자도(百童子圖)> 등도 함께 전시된다.

문화재청은 전시와 연계해 작품 소장기관 관계자와 보존처리에 관여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9월 26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3년부터 국외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8개국 21개 기관이 소장한 문화재 36점을 보존처리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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