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경 바탕 두고 재창조하는 ‘법고창신’
전통사경 바탕 두고 재창조하는 ‘법고창신’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9.09.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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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경연구회원전,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관문사
▲ 행오 스님_관세음보살_42수 진언_감지에 금니_ 54×60cm

한국사경연구회가 전국 사찰 순회전시를 한다. 그 첫 번째 전시가 천태종 관문사 성보박물관에서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국 전통사경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4회를 맞는 회원전이다.

한국사경연구회는 “그 동안 작품에서만 법고창신을 주장하며 중심가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는데, 종합예술품으로서 사경예술을 홍보하고자 불자들의 곁으로 다가서자는 취지로 전국 사찰 순회전시를 선택했다”고 전시의 장소가 바뀐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사경연구회의 김경호 명예회장과 회장 행오 스님을 비롯한 35명의 회원들이 참여한다. 작품은 한지, 상지, 감지, 색지 등에 묵서, 금니, 은니, 채색, 경면주사 등의 재료를 이용했다. 전통사경을 계승한 권자본, 절첩본, 선장본 등의 작품과 현대사경, 성경사경, 서각 등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김경호 명예회장은 한국 사경의 역사가 약 1700년에 이른다면서 “《고려사》의 기록에 의하면 원나라에서 글씨 잘 쓰는 승려를 요구했던 것이 여러 차례”라는 근거를 들어“당시 사경전문가들의 서예적인 성취가 중국 원나라를 능가했음을 알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14세기를 전후로 최상의 장엄예술로 만개했던 사경예술이 600년간 단절됐다가 오늘날 다시 조명 받고 있다.”면서 “1000년에 걸쳐 변화·발전한 토대 위에 성립된 전통을 깊이 있게 학습해야만 재창조가 가능하다”라고 역설했다.

김 명예회장은 전통에 바탕을 두고 명징한 해석을 바탕으로 재창조 하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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