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만해평화대상 수상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만해평화대상 수상
  • 이창윤 기자
  • 승인 2019.08.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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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축전위원회 12일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
▲ 왼쪽 네 번째와 다섯 번째가 실천대상 수상자 문성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과 평화대상 수상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왼쪽 일곱 번째가 실천대상 수상자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왼쪽 아홉 번째와 열 번째가 문예대상 수상자 임영웅 연극연출가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이다. <사진=동국대학교>

만해 한용운 스님의 생명, 평화, 겨레 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만해대상’ 23번째 시상식이 열렸다.

만해축전위원회(위원장 종호)는 8월 12일 오후 2시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제23회 만해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한·일 두 나라 화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가 평화대상을, 한국 응급의료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킨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실천대상을, 정통파 연출가인 임영웅 연극연출가와 만해 스님의 삶과 문학을 깊이 있게 다룬 문학평론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각각 문예대상을 수상했다.

평화대상 수상자 와다 교수는 “나는 전쟁 후 평화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고 반성하기를 주장하며 살아왔다”며, “한·일 두 나라는 서로 신뢰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나는 마지막까지 같은 길을 걸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실천대상을 수상한 정기현 국립의료원 원장은 “올초 갑작스럽게 순직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떠올린다”며, “전국 의료 현장의 모든 의료진, 소방대원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임영웅 연극연출가는 “문화예술에 몸 담았던 지난날을 되돌아볼 계기가 됐다”며, 상금 전액을 연극인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용운 선사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말씀을 해주시는 분”이라며,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축사에서 “만해 선사는 평생을 조국의 자유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셨던 분”이라며, “만해 선사의 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들게 진심어린 축하를 전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자유·평화’를 주제로 8월 11일부터 시작된 ‘2019 만해 축전’은 14일까지 나흘 간 인제 만해마을과 인제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제21회 전국 고교생 백일장, 제17회 님의 침묵 서예대전, 제8회 님의 침묵 전국 백일장 등 문화예술 경연대회와 문화예술 공연, 전시회, 학술세미나, 지역 대동제 등이 열린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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