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이평래)은 21일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제1회 묘공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묘공학술상 최우수상은 오용석 박사(원광대)의 ‘대행선사의 간화와 주인공 관법에 대한 고찰’과 정재요 박사(경북대)의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가 차지했다. 김경집 박사(진각대)의 ‘근대 일본불교의 한국 진출과 활동 양상’은 우수상을 받았다.
묘공학술상은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스님(1927~2012)의 생애와 사상을 체계적으로 재조명하고 홍포하기 위해 한마음선원이 제정한 상이다. 한국 불교학계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묘공학술상 공모에 18명 학자들이 지원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묘공이라는 큰 스님의 법호가 담긴 학술상에 맞게 훌륭한 논문이 나올 수 있도록 사부대중이 마음을 내어주고, 학술장학을 받는 예비학자들은 미래의 훌륭한 학자로 거듭나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평래 대행선연구원장은 “대행선 및 불교학 발전을 바탕으로 대행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보편성 확보를 위한 학술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심사위원장 해주 스님(동국대 명예교수)은 “수상한 3편의 논문은 연구의 독창성, 논리의 체계성, 자료의 활용성, 논문의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됐다. 원전 자료의 정확하고 충분한 활용과 설득력 제고를 통해 이번 학술상 시상에서 선정되지 못한 대상까지 이르는 수준으로 높였으면 하면 바람”이라고 했다.
제1회 묘공학술장학금에는 10명의 신진연구자가 지원해 6명이 선발됐다. 동국대 박사수료 현암 스님, 동국대 박사수료 구미진 씨, 북경대 박사과정 임상목 씨, 동국대 박사과정 김종용 씨, 동국대 석사과정 송동규 씨, 동국대 석사과정 서민지 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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