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장 편액
심우장 편액
  • 이창윤 기자
  • 승인 2019.07.10 2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정하고 온화한 일창의 필묵

심우장은 재단법인 선학원 설립 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이 말년을 보낸 곳이다. 지난 4월 8일 국기지정문화재 사적 제550호로 지정됐다.

단정하고 온화하면서도 고고한 ‘심우장(尋牛莊)’ 편액은 만해 스님이 서재로 쓰던 심우장 오른쪽 방 방문 위에 걸려 있다. 이 편액은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 1901~1998)이 쓴 편액이다.

일창은 한국 근·현대기를 대표하는 서예가이자 교육자, 시조시인이다. 초서(草書)에 독보적인 경지를 일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창은 생전에 “초서는 동글동글, 한 군데도 모가 나선 안 된다”며 자신만의 독특한 서체를 일구었다.

만해 스님의 제자 김관호가 쓴〈심우장 견문기〉에 따르면 원래 심우장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위창 오세창(葦滄吳世昌, 1864~1953)이 쓴 심우장 편액이 있었다고 한다. 위창의 편액이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 없으나, 그 뒤 어느 날 일창이 이 글씨를 써서 편액으로 걸도록 했던 것 같다. 일창은 생전 자신의 글씨를 원하면 선선히 써 주곤 했다 한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budjn2009@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