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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박, 북 화가 선우영의 ‘금강산 묘길상’ 입수
한승주 이사장 기증…북한 북한미술품으론 처음
2019년 07월 09일 (화) 21:00:00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북한 선우영 작 ‘금강산 묘길상’.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세계적인 북한 화가 선우영(1946~2009)이 그린 <금강산 묘길상>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에 기증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선우영의 2000년 작 <금강산 묘길상> 등 유물 6건 19점을 5명의 개인 소장가로부터 기증받았다”고 7월 3일 밝혔다. 한승주(79)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기증한 <금강산 묘길상>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수된 첫 번째 북한미술품이다.

‘금강산 묘길상’은 금강산 만폭동에 있는 고려시대 마애불로, 북한 국보급 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돼 있다. 붉은 암벽에 양각으로 새긴 이 불상은 남북을 통틀어 가장 큰 마애불이다. 높이만 15m에 이른다.

<금강산 묘길상>을 그린 선우영은 북한의 인민예술가이다. 인민예술가는 북한 당국이 미술, 사진 촬영, 작곡 등 예술 분야에서 공훈을 인정받은 예술인에게 훈장과 함께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 칭호이다. 선우영은 2002년 2월 미국 전시, 그해 5월 서울남북평화미술축전 출품 등 활발히 활동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금강산 묘길상>은 선우영 특유의 세화기법과 진한 채색으로 묘길상과 주변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한승주 이사장은 2006년 10월 윤이상음악제 참관 차 평양을 방문했을 때 천리마제작소에서 이 작품을 작가에게 직접 구입했다.

<금강산 묘길상> 외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은 17세기 전주 유씨 가문 부장품인 <백자 청화 묘지(墓誌)> 5점과 18세기 영조 대 명신 송인명의 문집인 《장밀헌집(藏密軒集)》, 정조 21년(1797) 간행된 〈오륜행실도>, 근대기 서화가인 이도영의 <미불백석도(米芾拜石圖)> 1점과 이상범, 노수현, 지성채 등이 함께 그린 <합벽 화조도(合壁 花鳥圖)> 1점이 있다.

<백자 청화 묘지>는 백자로 만든 네모 판에 전평군 유심(柳淰, 1608~1667)의 가계와 생애, 관직 이력, 자손, 성품에 관한 내용을 청화안료로 적은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미 기증된 전주 유씨 5대 봉군묘 명기(明器) 등 93점과 함께 조선 중기 최고 명문가의 장례 풍속과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로 의의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장밀헌집》 6책 1질은 송재원 씨가 기증했다. 송인명은 영조대 탕평 정책을 입안하고 주도한 관료이지만 그동안 문집이 알려지지 않아 연구가 미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기증으로 영조 대 탕평정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술사학자인 이성미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기증한 <오륜행실도>는 조선시대 유교윤리 강화 및 한글 활용을 보여주는 전적으로 “국내외 전시에서 활용도 높다”는 평가다.

<미불백석도>와 <합벽 화조도>는 박영호 씨가 기증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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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9-07-09 21:35:36]  
[최종수정시간 : 2019-07-10 09: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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