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김진태 유착 의혹 규명해 달라”
“황교안-김진태 유착 의혹 규명해 달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7.02 17:18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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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교단자정센터 등 국회 앞 기자회견…“시민사회 합리적 의심”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서 종교 적폐청산 의지 물어달라"

불교계 시민사회가 전 총무원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그리고 김진태 전 검찰총장의 ‘유착관계’ 규명을 국회에 요청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전문기관인 교단자정센터와 불력회 등 불교개혁행동 연대단체들은 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에게 새로운 검찰총장이 정치와 종교권력의 유착관계로 인해 종교계 적폐청산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기간 동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종교적폐청산을 위해 전 총무원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그리고 김진태 전 검찰총장의 ‘유착관계’에 대해 어떤 의지가 있는지 물어봐 달라는 것이다.

전 총무원장은 총무원장 재임 당시인 2011년 조계종과 하이트진로음료가 '감로수'라는 상표의 생수 사업을 시작하면서, 2018년까지 수수료 약 5억7천만 원을 제삼자인 ㈜정에 지급하도록 지시해 승려노후복지 사업 등 종단에 손해를 끼쳐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 지부(지부장 심원섭)으로부터 지난 4월 4일 서울중앙지검에 특가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는 윤석열 후보자의 검찰 개혁 의지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교계 시민사회는 전 총무원장의 도박 의혹 등 불교계 비리 사건이 ‘황교안-김진태’ 등에 의해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았다는 ‘합리적 의심’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8일 열릴 예정이다.

교단자정센터 등은 “검찰은 전 총무원장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도박사건, 사찰방재시스템 비리 의혹 등 국고보조금 부정부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면서 “이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국 종교계 직업종교인들이 저지르는 국가보조금 비리 의혹, 정관계 로비 다리 역할 등 지난 수십 년간 진행된 종교계 적폐를 청산할 의지가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전 원장-황교안 자한당 대표-김진태 전 검찰총장’의 유착 의혹에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합리적 의심의 이유로 지난 2013년 10월 21일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당시 검사가 “황교안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바 있다”고 폭로했던 그 다음날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이 당시 황교안 장관에게 “장관님 파이팅 하세요. 총무원장 합장”이라고 문자를 보낸 점을 들었다. 이는 당시 <오마이뉴스>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교단자정센터 등은 “부처님오신날 사찰에서 합장도 하지 않는 장로인 황교안 당시 장관에게 원장이 문자를 보낸 것은 당시 2013년 7월 8일 장주 스님이 포항지청에 자신과 같이 도박을 한 16명의 실명 공개해 자수한 사건으로 스님이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법조계 로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박근혜 초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도움이 필요했고, 이후 불자인 김진태(임기 2013.12~2015.12)를 검찰총장으로 적극 추천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광범위한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 총무원장의 도박 의혹은 2014년 2월 불기소가 결정됐다.

단체들은 “시민들과 불자들의 합리적 의심은 매년 수백 억 원씩 조계종에 지원되는 국가보조금, 갖가지 명목으로 지원되는 종교계 유관단체에서 수시로 반복되는 부정부패 사건 때문”이라며 “종교계 설립 사립학교, 복지관련 시설 등 국민의 세금이 지원된 종교단체에서 일어나는 위법행위에 엄정한 수사 잣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배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에서 소위 ‘ 달래기 예산’으로 편성했다는 사찰방재시스템 비리사건 또한 수박 겉핥기식 조사로 몸통이 드러나지 않고 솜방망이 기소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단체들은 이어 “지난 수십 년간 극소수 직업종교인 승려, 목사 등이 로비의 거간꾼으로 갖가지 부정부패와 인사 청탁, 이해관계 중계자 역할을 하며 제 잇속을 챙겨왔다.”면서 “재벌승려, 재벌목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검찰은 종교계는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는 민주사회에 반하는 속담까지 회자된다,”고 했다.

이에 “국회는 민주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그릇된 괴담이 굳어지지 않도록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종교계 정폐청산의 의지를 윤 후보자에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단자정센터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국회의원들에게 입장문과 전 총무원장이 황교안 전 법부장관을 통한 로비 의혹, 황교안 대표 로비의혹 정황, 전 총무원장의 감로수(생수) 비리 의혹 등 자료를 전달한다.

이어 교단자정센터 등은 2일 국회 앞 기자회견에 이어 3일에는 서울 강남 봉은사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고를 지원 받아 건립한 봉은사 템플스테이 체험관이 ‘영빈관’이 되어 마치 전 총무원장의 로비 장소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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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2019-07-07 19:45:51
조계종에 이익?
왜에~?
지들끼리 네트워크 그들만의 리그지

종교가 사업이냐? 2019-07-07 19:29:43
중놈이 여자관계가 넝마 처럼 얽혀갖고 주지랍시고 사기치고 댕기면서 자슥이 칭찬할때 부터 알아봤디ㅡ
그런쓰레기도 스놈 이라고 ㅉ ㅉ

단합? 2019-07-04 17:38:31
그러니까
기독목사인 황교안에게 붙어서
로비를 해서 불자인 김진태가 총장이 되었군요.
개인의 영달.
조계종의 이익은 무엇인가?

사이비 교주 2019-07-04 15:25:07
유유상종
목탁은 안치고 골프를 쳐
불자라는 진태나 자승이나 행실이...
교안이도 그렇고~
나이스 샷, 아니 OB 났당께~ 헐~!!!

대진 2019-07-03 06:40:29
공개수사 비공개수사 국민이 기대하는 수사는 어려울듯
거기서 거기로 넘어간듯 우째 법이란게 어느곳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딴 법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에이 한심한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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