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불교방송 희망노동조합 성명서 3
[전문] 불교방송 희망노동조합 성명서 3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6.28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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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3)

삼보에 귀의합니다.

마침내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BBS불교방송 희망노조는 지난 19일 (재)대한불교진흥원이 불교방송 차기 사장 후보로 현 사장과 사장의 최측근인 라디오제작국장을 추천한 것에 대해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대한불교진흥원은 불교방송을 혼란과 혼탁으로 얼룩지게 하고 있습니다.

불교방송 사장은 부처님의 말씀을 널리 전하는 방송포교와 정필언론을 이끌어가는 기관의 수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년 임기의 불교방송 사장을 선출하는 것은 공명정대해야 하며, 불교계 모든 분들의 지지와 성원 속에서 선출돼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공정하게 사장 후보를 추천하던 진흥원은 이번에는 소수의 결탁이라는 의혹 속에 차기 사장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1) 현 불교방송 사장과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의 유착 의혹 속에 후보 추천 강행

희망노조는 성명서(1), (2)를 통해 특수 관계자인 불교방송 사장과 대한불교 진흥원 이사장의 유착 의혹과 현 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불교방송 사장에 대한 불교방송 재단의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교계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에 열린 진흥원 이사회에서 “사장 후보 추천 방식에 대한 논의가 길어졌지만” 두 명의 사장 후보가 추천됐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소수가 주도해 공모 대신 자신들이 선택한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습니다.

(2) 불교 최고 인재 등용의 장이라는 말을 무색케 한 대한불교진흥원

대한불교 진흥원은 불교방송 사장 후보 추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공개 모집을 통해 역량 있는 사장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습니다.

지난 19일 대한불교진흥원에서는 불교방송 차기 사장 후보로 현재 비리 의혹으로 불교방송 재단의 감사를 받고 있는 현 사장과 그의 최측근인 라디오제작국장을 추천했습니다. 이는 불교방송 재단 이사회를 거수기로 취급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장 후보의 추천은 과연 어떤 절차와 과정을 거쳤으며 그 기준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두 사람 이외의 다른 입후보 예정자들의 권리 박탈은 누가 책임져야 하나요?

상식적으로 불교방송 사장 후보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후보자 지원을 받고 후보자의 계획을 듣고 난 후 선거를 통해 공정하게 반장을 선출합니다. 어린이 포교를 그렇게 강조하면서 불교 포교의 최전선에 있는 불교방송 사장 후보를 추천할 땐 이런 식으로 하면 그 아이들에게 뭐라고 하면서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을 전하시겠습니까?

(3) 또 다른 유착 의혹, 최근 진흥원 A 이사의 신간 서적을 다량 구매하다.

불교방송 사장 후보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회에서 결정합니다. 진흥원 이사는 사장 후보 추천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한 표를 행사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불교방송 사장이 현 대한불교진흥원 이사 A씨의 신간서적을 200여 권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만약 사장이 개인 돈으로 책들을 구매하고 A씨에게 알렸다면 ‘김영란법 위반’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 공금으로 특수 관계인 A이사의 책을 구매하게 하고 이를 A씨에게 알렸다면 ‘배임’, ‘횡령’, ‘김영란법 위반’, ‘배임증재’,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장 후보 추천권이 있는 진흥원의 이사가 불교방송 사장에게 책 구매를 부탁하거나 강요했다면, 위의 법률 위반 외에도 A씨는 업무 방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불교방송 재단 이사회의 철저한 감사를 요청 드립니다.

2. 대한불교진흥원의 차기 사장 후보 추천에 대한 불교방송 재단이사회의 입장

희망노조는 대한불교진흥원의 불교방송 사장 후보 복수 추천에 대한 일부 교계 언론 기사 내용에 대하여 불교방송 재단과 교계 기자들에게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다음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1) 모 교계 기사에 언급된 “(진흥원)이사회는 불교방송 이사회의 요청 등을 고려해 선상신 사장과 최윤희 국장을 복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 내용에 대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한 결과 “불교방송 이사회에서는 대한불교진흥원 측에 사장 후보와 관련된 어떠한 요청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2) 교계 기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비리 의혹으로 감사를 받고 있는 현 사장이 진흥원의 차기 사장 후보로 추천된 것에 대한 재단의 입장은 “공식적으로 불교방송 재단은 현 사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에 있고, 감사 결과를 본 이후에 진흥원의 후보 추천 공문에 대한 답변을 하겠다.”라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이고 거짓일까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회에서 과연 어떤 논의가 있었을까요?

◆ 희망노조는 불교방송 이사회에 간절히 요청합니다.

앞으로 불교 중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불교방송이 될 수 있도록 차기 불교방송 사장 또한 누가 봐도 공명정대하고 여여하게 선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불기 2563년 6월 24일
BBS불교방송 희망노조(직인생략)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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