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를 기리는 추모석이 모교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세워졌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는 6월 25일 오전 11시 30분 교내 진흥관 앞에서 ‘고 최종근 하사 추모 식수 및 추모석 제막식’을 가졌다.
식수한 나무는 ‘천 년을 살고, 죽어서도 천 년을 간다’는 주목이다. 추모석은 경주 남산에서 채취한 화강석으로 조성했다. 표면에 추모 내용을 새겼다. 추모석이 설치된 진흥원은 고인이 재학한 경영학부가 속한 상경대 건물이다.
고 최 하사의 유가족은 이날 제막식에서 군 복무 중에 받은 급여와 수당을 모은 1000만 원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기부했다.
최 하사의 부친은 “학교 가는 것을 좋아했던 아들을 생각하며 급여와 수당을 기부했다. 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앞으로 아들이 생각날 때면 이곳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 하사의 부친은 또 “아들을 위해 위령제를 지내주고, 추모수와 추모석을 조성해 기억할 수 있게 해 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관계자에게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대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총장은 추도사에서 “오늘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사랑하고 학우에게 항상 친절했던 고인을 영원히 우리 곁에 두게 되었다.”며, “고인은 그가 다니던 경영학부 학우들이 공부하는 이곳에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고인의 유가족, 청해부대 간부와 병사, 경영학부 교수와 학생, 학군단 후보생,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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