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산행 나갔다 실종, 22일 등산로 주변 바위 밑에서 발견
속리산 법주사 총지선원에서 하안거 정진을 하던 한 스님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법주사 선원에서 수행하던 A스님(56)이 실종신고 후 15시간 만인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A스님은 전날 묘봉 쪽으로 산행을 했다. 스님의 재적본사는 양산 통도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A스님과 함께 선방서 수행하던 한 스님은 21일 오후 3시쯤 “A스님이 묘봉 정상에 왔다”고 전화가 왔다고 경찰에 말했다. 이후 A스님이 오후 7시가 넘도록 돌아오지 않자 보은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 21일 금요일 오후는 선원은 자율정진 시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9 산악구조대, 속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법주사 스님 등 150여 명이 함께 수색했지만 날이 어두워져 이날 수색을 중단했다. 경찰은 다시 22일 오전 수색을 재개해 10시쯤 묘봉 방향 등산로 주변의 바위 밑에 쓰러져 숨져 있는 A스님을 발견했다.
경찰은 일단 A스님이 실족사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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