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장로의 테러행위 엄정 수사하라”
“명성교회장로의 테러행위 엄정 수사하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6.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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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투명성센터 “유력 정치인 봐주기식 수사로 끝나지 않길”

종교투명성센터가 지난 16일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이하,평신도연대)의 집회현장에 명성교회장로가 낫을 들고 난입해 현수막을 끊고 집회참가자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이 사건을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경찰에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또 이번사태에 대해 명성교회 측의 진심어린 회개와 사과를 촉구했다.

단체는 21일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16일 정당한 집회신고하에 명성교회의 회개를 촉구하던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이하, 평신도연대)의 집회현장에 명성교회장로가 낫을 들고 난입하여 현수막을 끊어내고 집회참가자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현장에 있던 경찰의 빠른 대처로 다행히 더 큰 불상사는 막았지만, 백주대낮에 눈앞에서 휘둘러진 위협앞에서 평신도연대 회원들은 심각한 심리적 충격을 받았고, 명성교회나 해당 가해자로부터 어떤 사과나 회개의 말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이 사건의 가해자는 20년 가까이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 강동구의 유력정치인인 김충환 장로 이다.

단체는 “국민의 세금으로 공직에 몸담았던 정치인이 집회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는 깡그리 무시하고, 종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낫을 들고 나섰다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선량한 기독교정치인에 대해 국민들이 어두운 편견을 갖게 될까봐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이에 단체는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종교투명성센터는 “해당사안에 대하여 경찰수사가 재물손괴나 집회방해정도로 마무리될듯한 정황이 포착된다”며 “분명히 피해자들은 낫을 들고 오는 가해자로부터 신체적 위협을 가하는 발언을 들었고 그런 목적의식을 분명이 보였는데 지역유력정치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안을 쉽게 해결하고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단체는 “지금도 우리는 기독교가 소수인 국가에서 테러의 위협을 당하는 뉴스를 자주 접하고 있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중보하는 교회가 많다. 그런 마음이라면 이번 테러행위를 더더욱 쉽게 넘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교회의 개혁과 자성을 촉구하는 소수의 목소리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잘 보호하고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사태에 대해 명성교회 측의 진심어린 회개와 사과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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