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원과 역사를 함께한 뜻깊은 유물
선학원과 역사를 함께한 뜻깊은 유물
  • 이창윤 기자
  • 승인 2019.06.10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선학원 편
▲ 해강 김규진이 쓴 ‘선학원’ 편액.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1층 전시실에 들어서면 입구 맞은편 벽면에 걸려 있는 ‘禪學院’이라고 쓴 편액을 볼 수 있다. 편액 왼쪽에 ‘세존 응화 2949년 임술 정월 일 김해강 서’라고 씌어 있어 일제 강점기인 1922년 정월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 1868∼1933)이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선학원이 일제에 부역하는 사판승에 맞서 이판승의 수도도량으로 설립된 때가 1921년 10월이니 이 편액은 선학원과 역사를 함께한 뜻깊은 유물이다.

글씨를 쓴 해강은 조선 말기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활약한 서화가다. “전(篆), 예(隷), 해(楷), 행(行), 초(草)의 모든 서법에 자유로웠”던 서화가로 평가받는다.

해강은 31본산과 전국 큰 사찰의 편액을 많이 썼다고 한다. 해강은 특히 죽농(竹儂) 안순환(安淳煥, 1881~1950)과 작업을 즐겨 했다. 해강이 쓴 글씨 양쪽에 죽농이 대나무와 난초를 그린 편액은 전국 큰 사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budjn2009@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