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지난 29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를 애도했다.
조계종은 31일 대변인 오심 스님(기획실장) 명의 애도문을 통해서 "희생된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실종자 분들의 무사생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가적 재난 사고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 단 한분이라도 우리 국민이 머나먼 타국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실종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앞선 29일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33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헝가리 당국은 물론 우리 정부도 구조팀과 대책반 등을 급파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다음은 조계종 애도문 전문이다.
애 도 문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국민적 아픔이 채 치유되기도 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된 것에 대해 더욱 비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고로 실종되신 모든 분들이 하루속히 구조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정부는 국가적 재난 사고에 대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단 한분이라도 우리 국민이 머나먼 타국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실종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유람선의 침몰사고는 전 지구촌의 재앙이고 슬픔입니다. 슬픔과 아픔으로 힘겨워하는 많은 분들과 국민들의 슬픔이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위로받고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이천만 불자 모두가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함께 실종자 분들의 무사생환을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불기2563년 5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 기획실장 오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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