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원 정향자 작가의 일곱번째 사경 전시회가 30일까지 광주 U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불교 경전 사경을 비롯해 성경 사경, 궁중 민화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정향자 작가는 '조선시대 관음경전의 사경제작에 관한 연구' 제하의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고려감지금니사경 실기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 작가는 "어렵게 다시 찾은 소중한 전통사경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통사경 문화 확산과 사경인구 양성을 목표로 전시를 열고 있다"고 했다.
정 작가는 지난 1997년 대원사 현장 스님을 통해 사경을 시작했다. 정 작가는 감지금니화엄경 한 장에 두달의 시간과 정성을 쏟는다. 불정심다라니경 제목 7자를 쓰고 표지를 완성하는데만 7일이다.
대원사 현장 스님은 "예부터 사경은 기도 중 가장 높은 기도, 공덕 중 가장 높은 공덕이다. 정향자 작가는 고려 금사경을 재현해 문화재 재창작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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