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최고지도자 총인 아들의 성추행과 총인 회정 정사의 욕설 등이 공중파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각복지재단 여성 사회복지사의 인권을 우려하는 사회복지사 연대(위드유 연대)가 9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은 진각복지재단 여성 사회복지사의 인권을 우려하는 사회복지사 연대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박헌영 내부제보실천운동 대표, 아샤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이소정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 김영란 성평등불교연대 공동대표 등이 연대발언을 할 예정이다.
진각복지재단 산하시설의 여성 직원 2명은 “진각복지재단 전 사업부장 김 모 씨(40)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1월 폭로했다. <한겨레신문>과 <불교닷컴> 등이 보도한 이 사건의 성추행 가해자 김씨는 진각종 최고지도자인 총인 회정 정사의 맏아들이다. 피해여성 2명은 지난해 12월 서울 북부지검에 김씨를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종암경찰서로 넘겨 수사하도록 했고, 경찰은 지난 4월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사건은 다시 재점화됐다. MBC 뉴스데스크의 ‘바로 간다’ 심층보도팀이 지난 4월 29일과 30일 2일에 걸쳐 진각종과 진각복지재단(이하 재단)의 횡포, 재단 내 여성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 사건, 그리고 이와 관련된 서울시의 부당감사 정황을 다시 다루면서다.
성추행 사건 지의자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검찰 조사와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피해여성들은 2018년 8월부터 현재까지 “꽃뱀”, “3년 전에 발생한 사건을 왜 이제야 들 먹이냐?! 이것은 재단의 비리를 덮으려는 관련자의 물타기 수작이다.” “오히려 재단에 손해를 끼친 가해자” 라는 등의 비난과 치유 받을 수 없는 상처 등을 받으며 2차 피해를 겪고 있다.
위드유 연대는 “피해 여성사회복지사들을 가까이에서 보호하고 그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해 온 동료 사회복지사(위드유)들이 연대하여, 사건의 진실을 밝혀 관련자의 응당한 법적 처벌을 통해 관련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했다.
이들은 기지회견을 통해 “해당 사건은 직장 내 상급자의 위력에 의한 명백한 성범죄이다” “서울시의 부당조사와 은폐의 정황, 그리고 재단,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미진한 대처와 조사 등이 이루어지며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 등 더 큰 상처를 유발한 중대한 사건”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반드시 어떠한 외부의 개입과 압력 없이 공정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의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또 “경찰과 정치권 등이 가해자 측과 유착되어 사건 축소 및 지연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회견장에는 그 뜻을 함께하는 종교 및 여성단체, 대학생 등이 참여하여 문제의 진실 규명 및 공정한 판결 등을 위한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도덕적 책임 물어야만 같은일 반복되지 않을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