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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인은 욕설 갑질, 아들은 성추행, 대표이사는 2차 피해?
진각복지재단, 성추행·갑질 파문 확산…청와대 국민청원까지
2019년 05월 03일 (금) 17:11:52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 갈무리. 사진은 욕설을 하는 총인 회정정사 녹음파일 공개 화면.

진각종 복지재단의 여직원 2명이 진각종 최고권력자인 총인의 아들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했다.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진각복지재단은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피해자를 대기 발령 조치하고, 최고지도자인 총인은 입에 담기조차 힘든 욕설을 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를 통해 진각복지재단의 민낯이 다시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는 지난 4월 29일 진각종 최고도자 총인 아들의 상습적인 성추행과 총인 등 진각종 최고위 층 정사(성직자)의 갑질 의혹을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총인 아들의 성추행과 헌금(진각종의 십일희사) 강요를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지난해 <한겨레신문>과 <불교닷컴>을 통해 이미 전달된 사실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한 발 더 나아가 총인(조계종 종정)의 갑질 의혹을 담은 녹음파일도 공개했다.

MBC가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총인 회정 정사는 “지가 먼데 개**가. 내가 욕하지마는…미친* 아닌가.”, “정신 차려 이 **. 확! 너희 자리 비우기만 해봐라. 복지관마다 내 다 돌아다닐거야. 네가 정신 못차리니까.” 등 일반인조차 입에 담지 말아야 할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인의 욕설이나 갑질 의혹이 담긴 녹음파일은 MBC가 공개한 것 외에도 여러 건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총인 회정 정사는 십일희사(월급의 10%를 보시하는 것)를 하지 않는다고 직원을 지방으로 전출시키는 일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MBC 보도가 보도한 총인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에는 “내 뭐 십일희사 안한다고 뭐라고 했어. 안하겠다고 작정해 가지고 내려보낸 거라. 부산도 내려 보내 보고."라는 갑질 의혹이 담겨 있다. 나아가 총인의 아내인 전수(여성 성직자) 역시 ”"애가 그래가지고 달라졌지."라며 총인의 말에 맞장구친다.

한 직원 "누구누구는 희사(헌금)도 안 해서 지방으로 날아갔대. 이런 것들을 듣는데 제가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아 나는 안 해' 그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라며 총인 일가에 대들 수 없었다는 입장을 MBC를 통해 전했다.

   
▲ 성폭력 피해 여직원에게 2차 피해 가한 의혹을 받는 진각복지재단 대표이사 원혜 정사(총인비서실장).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 갈무리.

더 큰 문제는 총인 아들의 성추행을 고발한 피해자들이 종단 최고위층 정사(남성 성직자)에게 2차 피해를 당했다는 점이다.

MBC에 따르면 총인아들의 성추행 파문이 일자 복지재단 이사였던 원혜 정사는 “뭐 형·(총인 아들) 그거 솔직히 남자로 보면은 좀 못생긴 편에 속할 꺼라. 내가 봐도 그래요. 그럼 이래 나같이 잘생긴 정사(승려)가 그러면 괜찮고? 원래 그런거잖아. 흐흐흐흐.”라며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했다.

또 원혜 정사는 "00씨 결혼 안했죠?" (네.) "그러니까 봐라. 시집 못 간다."고 까지 하면서 피해자들을 조롱하듯 했다.

나아가 그는 “이때 하필 터뜨리냐. 이는 누가 봐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불순한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진각복지재단에 먹칠을 했던 사람들은 다 인사조치 할거야."라며 협박성 발언까지 일삼았다.

성추행 피해자를 어떻게 인사조치할 수 있냐고 반문하자, 제일 큰 피해자는 자신이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원혜 정사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요?) "아이 그거는 피해를 내가 제일 많이 입었어. 따지고 보면은. 우리 종단이, 복지재단이…"라고 했다.

   
▲ 총인아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를 인터뷰하는 모습.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 갈무리.

경찰이 총인 아들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상황에서 원혜 정사는 피해자들에게 경찰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다른 정사에겐 성추행 담당 경찰관에게 이미 손을 써놨다며 자신의 힘을 자랑했다.

원혜 정사는 "00경찰청장하고 밥 먹고 와야 하는데 밥을 못 묵어 갖고… 종암서에 '여자들 계속 추가 조사 필요하다' 해갖고 '세 번 더 불러라 피곤하게' 내 해뿓다. 장난치나. 내가 뭐 대한민국에 안되는 게 어딨어. 다 돼."라고 했다.

이 면담 후 원혜 정사는 피해 여직원 두 명을 대기발령했다. 총인의 비서실장이었던 원혜 정사는 최근 진각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성추행 가해자인 총인의 아들은 어떤 징계도 받지 않고 있다. 진각종과 진각복지재단은 총인 아들 문제에 “검찰 조사를 기다리겠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원혜정사는 피해 여직원들을 대기 발령한 사실을 인정했다. MBC에 따르면 "이거는 징계가 아니고 내가 대표이사로서 좀 들어보려고 제가 대기발령을 했다가…"라고 했다.

경찰에 압력이나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원혜 정사는 (경찰에 손을 쓰시거나 조사를 늦춰 달라고…) "아니 손 쓴다고 될 게 아니죠. 양자 다 불러서 조사를 해가지고 끝난 상황인데 그 날짜가 정해져 있는 상황인데 내가 힘쓴다고 그게 되는 게 아니죠."라고 했다. 피해 여직원 앞에서 한 말과는 딴판이다.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는 “성추행과 갑질의혹에도 진각종 최고 지도부는 건재하다.”며 “서울시의 특별감독에 문제가 있었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2016년 당시 진각복지재단 대표이사였던 회정 정사 대신 처벌 받은 진각복지재단 대표이사(통리원장) 회성 정사.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 갈무리.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진각복지재단에 대한 특별지도감독을 실시했다. 당시 서울시가 감독과정에서 확인한 진각복지재단의 헌금내역에는 재단 측이 2016년 9월에 소나무를 심는다며 헌금을 강요했다고 돼 있다. 당시 직원들이 받은 카카오톡내용에는 관장과 간부들의 이름과 내야할 헌금 액수가 적혀 있다. 이 카톡을 보낸 건 다름 아닌 진각종 최고지도자인 총인의 아들이었다는 것. 2016년 당시 재단 대표는 바로 현재 총인인 회정 정사였다. 그런데 서울시는 총인은 그대로 놔두고 2018년 재단대표인 회성 정사를 해임시켰다.

MBC는 “총인과 그 아들이 져야 할 책임을 2년 뒤의 재단 대표에게 전가한 것”이라며 “총인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재 이 일이 있고 난 뒤 현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진각복지재단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총인의 비서실장인 원혜 정사가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그동안 진각복지재단의 대표이사는 통리원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왔다. 원혜 정사는 총인아들의 성추행 피해 여직원들에게 협박과 2차 피해를 가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가 나가자 다음 날인 5월 1일 청와대 게시판에는 ‘파렴치한 **종 총인 일가를 국민의 힘으로 엄벌에 처해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4월 29~30일 MBC뉴스 [바로간다]에서 폭로된 **종과 서울시의 만행에 짓밟힌 피해여성의 동료 사회복지사라고 밝힌 청원자는 “2018년 12월, 함께 피해를 입은 제 동료들은 성폭력 사건을 검찰에 고소하였지만 가해자 측은 경찰과 유착하여 사건조사를 지지부진하게 끌며 악행을 일삼고 있다. 길어진 시간만큼 피해자들의 두려움은 커져만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동료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가해자의 별명은 ‘**프린스’입니다. ‘**프린스’는 지금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불교계 3대 종단 최고지도자인 그의 아버지는 경찰과 유착하여 아들의 성범죄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는 것을 수개월동안 막으며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고 무마하려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청원자는 “경찰이 사건조사를 끌고 있는 동안 최고지도자의 비서실장은 법인의 새로운 대표이사가 되었고 피해자들에게 수차례 면담을 강요하고 합의를 위한 회유와 협박을 일삼다가 합의가 뜻대로 되지 않자 피해 여성들을 법인에 손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대기발령까지 지시했다.”면서 “대한민국에 안되는 게 어디 있냐는 그들은 마치 야쿠자처럼 대한민국의 법을 무시하고 있다. 국민의 힘으로 범죄자들과 결탁한 경찰, 서울시 공무원까지 철저히 조사하여 엄벌에 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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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9-05-03 17:11:52]  
[최종수정시간 : 2019-05-09 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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