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서, 감로수 사건 전문 수사관 2명 배정
서초서, 감로수 사건 전문 수사관 2명 배정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4.24 16:04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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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배임 혐의 증언 확인한 도반HC 팀장 자택 대기발령
▲ 서울 서초경찰서.

조계종은 노조에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전 원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는 데 결정적 증언을 확인했던 조계종 노조 관계자가 ‘자택 대기발령’을 명령 받았다. 반면 경찰은 전 총무원장 배임 혐의 사건 담당자를 교체해 경제 범죄 전문 수사관 2명을 투입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 지부(지부장 심원섭, 이하 조계종 노조)의 인병철 지회장(도반HC) 인병철 팀장이 ‘자택 대기명령’을 받았다. 인 팀장은 전 총무원장이 제3자(주식회사 정)에게 수수료 지급하게 했다는 하이트진로음료(주) 측 송모 과장의 최종 발언을 확인했던 인물이다.

수익사업을 위해 조계종이 설립한 주식회사 도반HC(대표 지현 스님, 조계사 주지)는 지난 22 일 인병철 팀장에게 4월 22일 오후 4시부터 징계집행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자택 대기’를 명령했다. 대기발령과 함께 내부 전산망 사용권한도 정지됐다. 또 도반HC 상무의 업무지시 외 어떠한 업무도 배제했다.

조계종 노조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전 총무원장을 고발했다. 전 원장이 하이트진로 주식회사와 산업재산권 사용 계약서를 체결함에 있어서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를 가지고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유지재단을 위해서 계약을 체결할 임무가 있음에도 그 임무에 위배해,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로열티를 주식회사 정(옛 레알코)에 지급하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조계종의 노조 관련 대응은 노조원‘징계 절차’와 노조를 훼불세력 내지는 해종세력으로 모는 것이다. 부처님오신날 이후로 심원섭 지부장 등의 징계 절차를 미뤄 놨다. 하지만 ‘부당전보’에 해당할 수 있는 양양낙산사 대기발령을 결정했다. 총무원 등 중앙종무기관이 아닌 산하시설인 도반HC의 직원 2명에게도 이미 ‘대기발령’했다. 이번 인병철 팀장에게출근해 대기발령하게 한 것을 대기발령 장소를 자택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 총무원장의 배임 혐의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총무원장 배임 혐의를 수사하던 담당자를 최근 교체했다. 그동안 경제팀의 김모 수사관 1명이 사건 조사를 담당했지만, 김모 수사관 대신 경제 범죄를 다룬 경험이 많은 수사관 2명을 교체 투입했다. 담당 수사관 교체는 이번 사건의 비중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한 법조인은 “이번 사건이 특정 종교단체의 지도자급 인물의 배임 혐의를 수사하는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고, 경제 범죄라는 점에서 관련 경험이 많은 수사관을 배로 늘려 수사하는 것이어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이번 사건에는 관련자가 많아 빠른 시일 내 경찰 수사를 종결하려면 수사관을 늘려야 한다는 경찰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전 원장을 고발한 노조 측에서만 3~4명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와 주식회사 정 임원, 그리고 참고인, 피고발인인 전 총무원장까지 십 수 명의 조사를 마치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고발장 내용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계좌 추적 등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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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추악한 진실 2019-04-29 07:37:59
중놈이 해서는 안될짓들 8년간의 행적 비리 다 파헤쳐 징역보내야됨.

불자 2019-04-25 17:27:20
그분의 8년간 지금도 진행중인 적폐들이 과히 상상이 안될텐데요..
막대한 권력을 가진 승려로써 종교관,민족관,사회관,등 뭐하나 갖춘게 없이 각종편법과 술수로 오직 개인의 야욕과 영달만 챙겼다니 정말 화가 납니다.
아마 불자와 온국민이 같은 감정일 거 같습니다.
21c 민주주의가 성숙된 조선땅에서 이게 뭡니까 언론과 기관은 일부러 방관했습니까?
무한책임을 지세요.

이제 더이상 안속는다. 2019-04-25 12:18:28
자생력을 완전 상실하고 막다른 골목 와해직전의 한국불교를 구세주처럼 구해주는데도 난데없는 정권퇴진이라..
역시 공갈과 협잡 몽키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의 생각과 말씀이 다르네요.
그동안 혼탁한 세상에서 얼마나 선량한 백성들을
울렸겠나 생각하니 치가 떨립니다.
유구하고 청정한 한국불교는 불과 몇사람들에 의해 유린되고 농락당하고 있습니다.
십시일반 힘을모아 유구한 한국불교를 지켜냅시다.

불자 2019-04-25 12:03:39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지구촌사람들이 관망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국격에 맞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엄정하게 수사를 해주세요.
얼마나 많은 불자와 스님들이 종단을 완전 말아먹은 자들 그들을 증오하고 원망하는 것이 하늘을 찌릅니다.
잘살펴 불자 대중에 의한 대중을 위한 대중의 교단으로 거듭나게 도와주세요.
불교사적 큰일을 하시는 겁니다.조선반도 고대국가와 함께한 유구한 역사의 한국불교를 지켜주세요.

웃고갑니다 2019-04-25 11:06:52
민주노총이 정권의 하수인?ㅋㅋ
민노총이 대선에서 문재인이라도 지지했나?
민노총은 심상정을 지지했지.
또 심상정은 유승민을 지지했고.
헛소리 말고 좀 알아나보고 쓰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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