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재단 여직원 추행' 진각종 총인 아들 검찰 송치
'복지재단 여직원 추행' 진각종 총인 아들 검찰 송치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4.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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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각복지재단 외경.

대한불교진각종 총인(종정)의 아들 김모씨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수사를 받게 됐다. 김 씨는 복지재단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진각복지재단 사무처 간부 김모 씨(40)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김 씨는 진각종 최고지도자인 총인의 아들이어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재단 직원 A씨와 B씨는 김 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서울북부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이 고소 사건을 종암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내려 보냈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5년 가을께 노래방에서 김 씨가 자신의 신체 부위를 쓰다듬고 2017년 겨울에는 안마를 해준다는 이유로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2016년 겨울 회식 뒤 김 씨가 자신의 볼을 꼬집고 껴안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재단 내 김 씨의 지위 등과 피해자들과의 관계를 살펴볼 때 위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소의견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 사건과 관련 진각복지재단 미투 성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대응해 왔다. 대책위 등은 이 사건의 원인에 대해 “종단과 재단의 최고 실권자인 통리원장 아래 그의 아들이 실권을 행사하는 자리인 사업부장을 맡고, 그리고 내부에서 권력을 견제해야할 감사원 기능의 현정원장이 삼촌인 구조는 종단과 재단 내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조직 내부에서 정화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보고 총인 일가의 퇴진을 촉구해 왔다.

한편, 통리원장이 당연직 대표이사를 맡아 온 진각종복지재단은 최근 총인 예경실장(비서실장)인 원혜 정사(울산 정지심인당 주교)를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진각종 종의회(국회)는 산하기관 관리법 일부를 개정했다. 그동안 복지법인 대표이사는 통리원장 당연직이었지만 ‘복지법인의 대표이사는 복지법인 이사회에서 선출(호선)한다.’고 법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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