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부대변인 “무조건 자리를 내던지는 게 능사일까”
고민정 부대변인 “무조건 자리를 내던지는 게 능사일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4.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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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인터뷰…강행 가능성 여부엔 "미리 정한 방침 없어“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을 경질하라는 책임론이 있는데 어떤 움직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현재(경질을) 검토하고 있느냐 묻는다면 검토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고 부대변인은 "무조건 자리를 내던지는 것만이 능사일까라는 의문도 든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판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야권을 중심으로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을 향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현재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31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이를 계기로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검증 과정에서의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고 부대변인은 "저희가 발표를 어제 했고, 이후 언론보도를 통해서 결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받아듣는 것"이라며 "오늘 아침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서 여론의 추이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엔 "어느 시점에 어떤 말씀을 하실지 아직은 확인해드리긴 좀 어렵다"고 답했다.

3·8 개각 대상자 7명 가운데 나머지 장관 후보자 5명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늘로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선 "해당 업무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얼마큼 발휘할 수 있는지, 그 만큼 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며 "국회 결정을 겸허하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택 불발 시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 가능성에 서는 "미리 정해놓은 방침은 없다"면서 "상황이 벌어지면 거기에 대해서 여러가지 다각도 측면에서 검토해 입장, 혹은 방침 등을 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고 부대변인은 조 후보자의 부실학회 참석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지 못하는 등 청와대의 '공직자 임용 7대 배제 원칙'에 문제가 드러났다는 지적에 대해 "본인이 사실을 말씀해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알 길이 없었고 알게 된 이후에는 저희가 시간을 차일피일 미뤘던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지명철회라는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에 청와대 차원의 검증에 대해선 "정해진 시스템에 의해서 인사검증을 진행했지만 부동산 투기는 7대 검증 배제 기준에 들어가 있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다만) 국민들께서 어떻게 판단해줄지에 대해선 저희들도 직접 여쭙지 못해 알 수 없었던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청문회에서 국민들께 소명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래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을 저희 청와대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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