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한진그룹)이 대한항공 경영권을 잃었다. 지난 1999년 아버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지 20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빌딩 강당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 4개 의안을 다뤘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표결결과,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은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2/3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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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