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산사태가 난 천년 고찰 경남 의령 수도사가 매몰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서로 미루고 있어 대책마련이 촉구된다.
수도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가 내릴 경우 사찰 전체가 매몰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명 돼 수년 전 재해지역에 선정됐다.
매몰 위험에 노출된 이유는 수도사 극락전 좌측 뒷산 경사도가 매우 급격하고 더욱이 수년 전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산 정상부에서 7부 능선까지 지층이 약해지면서 토사가 지속적으로 밀려 내려오기 때문이다. 산사태 전조증상으로 수백 년 된 소나무 10여 그루가 이미 고사되거나 나무 중간 부분이 부러졌다. 고사된 이유는 상층부로부터 밀려 내려온 토사가 소나무를 덮어 소나무가 숨을 쉴 수 없어 빚어진 현상이다.
18일 수도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봄 문체부에 산사태위험에 따른 축대설치를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고, 같은 해 의령군을 경유해 경남도청에 긴급보수예산을 요청했으나 이 또한 거절당했다.
사찰측은 "전통문화재사찰 산사태방지업무가 문화관광과와 산림과 그리고 재난방지과 등의 업무영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조속한 예산확보 및 집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령 수도사는 감로탱(宜寧 修道寺 甘露幀)이 지난 2005년 1월 13일 경상남도의 유형문화재 제418호로 지정되는 등 도합 4점이 경남도문화재로 지정됐으며, 가야문화권 거점 사찰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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