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자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3.15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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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99회 열린논단, 이웃종교 성직자들의 삶에게 배운다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열린논단 3월 모임이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99회인 열린논단의 주제는 ‘자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이다. 발제는 김한수 조선일보 종교전문기자가 맡았다. .

석가모니 부처는 지혜와 자비 두 가지 덕성을 갖춘 분이다. 삼귀의에서 ‘귀의불 양족존(歸依佛 兩足尊)’은 ‘지혜와 자비를 구족한 분’에게 귀의한다는 뜻이다. 지혜란 세계와 인생의 실상을 바로 볼 줄 아는 안목, 자비란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슬퍼하며 도와주려는 노력이다. 만약 이 두 가지 가운데 지혜만 강조한다면 불교는 철학이 되고 만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밝은 지혜로 이웃을 교화하고 구제하려는 노력을 해 불교를 종교로 발전시켰다.

열린논단은 “한국불교를 돌아보면 우리는 지혜를 얻기 위한 수행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나머지 이웃의 고통을 구하려는 자비실천에 소홀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는 불교가 반쪽짜리 종교가 되는 원인이자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축소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자면 무엇보다 지혜와 자비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며 “더 적극적으로는 자비의 실천으로 지혜를 완성시켜 가야 한다.”고 했다.

열린논단은 “봉사의 삶으로 종교적 이상을 완성하라는 것은 <화엄경>만의 말씀이 아니다. 이웃종교는 사랑과 헌신만이 천국을 만든다고 말한다.”며 “많은 목사나 신부님들은 자신의 안위보다 이웃의 고통해결에 나서는 것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천국을 이루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삶을 보면 마치 <본생경>을 비롯한 수많은 경전에 나오는 수행자나 보살과 똑같다. 불경이 수없이 강조하는 자비실천을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불교도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에 이웃종교 성직자들의 봉사적 삶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웃종교 성직자들의 삶을 보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한수 기자는 종교전문저널리스트로서 <우리 곁의 성자들>(2015, 기파랑)를 쓴 바 있다.

문의; 739-5781(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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