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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최고 종단 포교원 위상과 어울리지 않다”
불교여성개발원, 원장 미임명 사태에 첫 기자회견
김외숙 직대 “비공식 이유는 불광법회장과 가족관계”
2019년 03월 13일 (수) 17:25:32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1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불교여성개발원 원장 직무대행(수석부회장) 겸 (사)지혜로운여성 이사장.

불교 최대 여성 불자 단체인 불교여성개발원이 원장 미임명 사태에 기자회견을 통해 첫 입장을 내놓았다. 이사장(포교원장)은 정관과 관례에 따라 직무에 충실하고, 김외숙 원장을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의 당연직 이사장인 포교원장을 향한 목소리다. 김외숙 수석부회장을 원장에 임명하지 않은 배경도 공개했다.

김외숙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0월 30일 임시이사회에서 불교여성개발원 원장 후보 및 (사)지혜로운여성 이사장에 선출됐다. 하지만 이사장인 포교원장은 이사회에 불참하고, 김외숙 원장 후보자를 미임명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이사와 운영위원 회의를 거쳐 김외숙 수석 부회장을 원장 직무대행으로 결정했다. 대표자가 공석이거나 궐위시 수석부회장이 권한을 승계하는 것이 일반적 관례이기 때문이다.

포교원장이 김 후보를 임명하지 않은 이유는 “불광법회장과 가족(부부)관계”라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김외숙 직무대행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저를 원장으로 미임명한 비공식 이유를 포교원은 불광법회장과 가족관계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였다”고 했다. 여성 불자들이 뜻을 모아 추천한 원장 후보자를 개인적 불편함에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지홍 포교원장은 ‘여종무원과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드러나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하며 스승으로 모실 수 없다는 불광사 신도들의 퇴진 운동 과정에서 회주직에서 물러났고, 유치원 급여 부정 수급 파문에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불광사 신도회장격인 박홍우 법회장이 김외숙 직무대행의 가족이다.

포교원은 김외숙 직무대행의 가족관계를 뒤로는 문제 삼으면서 겉으로는 마치 불교여성개발원에 운영상 큰 하자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 불교여성개발원 회원 등 여성 불자들의 인식이다. 분명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일부 언론을 통해 불교여성개발원이 재정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한다는 인식도 있다.

김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에서 “대화와 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인내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포교원장은 2월 정기이사회 대신 무자격자인 정현 스님을 재가여성 불자 단체의 대표에 비구니 정현 스님을 적법하지 않게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또 “원장 사표를 내겠다던 정현 스님은 직인 개인 광고를 신문에 내고, 마치 여성개발원이 문제가 심각한 단체처럼 기자간담회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수 언론의 기자회견 요청과 포교원이 제공한 정보에 바탕을 둔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참아왔다.”면서 “하지만 19년간 부처님의 가르침의 사회적 실천을 선도하는 대표적 여성불자단체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침묵과 인내보다 정확한 사실을 밝히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김외숙 직무대행은 원장 미임명 사태에 “개발원은 적법하게 원장후보를 추천했지만 이사장이 승인하지 않았고, 이사회도 개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회(지난해 10월 20일 임시이사회) 개최 18일 전에 포교원장과 이사회 일정을 잡았고, 원장 후보가 단수여서 이사회 하루 전에 원장 후보를 보고했다.”며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은 대표를 겸직한 관례에 따라 지난해 10월 30일 (사)지혜로운여성 이사회에서 이사장을 선출했고, 같은 날 오후 2시 불교여성개발원 임시이사회에서 원장 후보를 선출했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포교원은 원장 미임명 이유를 여러 가지로 바꿔가면서 비공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개발원은 다시 이사회를 열어 줄 것을 요구했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사회를 열지 않고 있다. 원장 후보에게 자격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가 무엇인지 공식적으로 논의해야 하며, 절차상 문제가 잇다면 절차를 바로잡으면 될 일”이라고 했다.

   
▲ 1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불교여성개발원 및 (사)지혜로운여성 전현직 임원들.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은 포교원이 비구니 스님을 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것은 행정 혼란과 여성불자들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현 스님은 원장 직무대행 자격이 없고, 포교원장이 직무대행을 임명한 것도 적법치 않다고 강조했다.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은 재가여성불자, 즉 우바이들로 구성된 단체다. 창립 이후 단 한 번도 비구니 스님이나 비구 스님이 대표를 맡은 적이 없다.

불교여성개발원 등은 “불교여성개발원에서는 임시이사회에서 여성개발원 원장후보를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이 승인하지 않아 전임원장이 임기를 마치기 전 원장공백상태가 예상되어 전임 노숙령원장이 임기 중에 회원 대표(이사 및 운영위)들의 회의를 거쳐 김외숙 수석부원장을 원장직무대리로 지정해 두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사장이 원장직무대행자를 임명할 권한이 없으며, 비구니 스님은 원장직무대행자가 될 수 있는 자격도 없어서, 이사장이 비구니 스님을 원장직무대행자로 임명한 것은 위법하며 무효”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 사이에 부당한 재정문제는 없다고 못 박았다. 오히려 불교여성개발원을 심각한 재정 문제가 있는 단체처럼 언론 플레이로 호도하는 것은 한국불교 대표 최고 종단인 조계종의 포교원의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여성개발원 ‘부당전출’ 성립조차 안 된다)

불교여성개발원 등은 “어느 개인이나 조직도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해결하거나 개선해야 하고, 그 방법은 정정당당해야 한다.”면서 “적법하게 선정을 마친 (사)지혜로운여성의 이사장 취임식까지 저지하기 위해 예약된 장소를 취소시키고, 행사 하루 전날부터 갑자기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하고, 특별지도점검한 결과를 정확하게 해당 단체에 알려 개선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에 먼저 전달하며 문제단체인 양 홍보하는 일은 대한민국 최고의 불교종단이라는 조계종 포교원의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지홍 포교원장을 직접 비판도 했다. 단체는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부처님 법에 따라 세상의 빛이 되고자 노력해 온 재가여성불자단체 회원들의 뜻을 무시하며 장기간 원장공백 상태를 야기하고 비구니스님을 내세워 이제까지 건전하게 운영되어 온 불교여성개발원의 재정을 문제 삼으며 마치 큰 비리라도 있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재가불자단체의 자율성을 인정하며 포교를 강화하기 보다는 포교원을 사유화하고 포교원의 고유한 기능인 포교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단체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김외숙 직무대행은 “불교여성개발원이 포교원 산하단체이지만 자율성을 갖고 운영되고 대표를 뽑는데 회원 의사 반영해야 한다. 어떤 후보가 회원들의 전폭적 지지 받는 데도 이사장(포교원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사회를 열지 않으면 이사장의 전횡이 가능해 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포교원이 언론을 이용해 원장 미임명 문제를 재정 문제가 핵심처럼 프레임을 전환하는 것을 느꼈다. 마치 포교원이 대화하자는데 개발원이 안 하는 것처럼 언론을 부적절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핵심은 원장 미임명이다. 포교원장 스님이 나오지 않는 대화는자리에서 문제가 해결되겠나. 포교원은 대통령이 국회 대표와 이야기를 해도 밑에서 조율한 후 만난다고 하는데, 그럼 물밑에서 조율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기자들에게 공개해도 될 자리냐”고 따졌다.

그는 “포교원이 강경하지만 불자로서 소양이 있다고 본다. 잘 해결되길 기대한다.”며 “대화로서 해결을 해야 한다. 대화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인 입장을 주장하거나 회원들이 말할 기회가 없다면 안 된다. 진정성 있는 대화 자리가 마련되면 참석해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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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9-03-13 17:25:32]  
[최종수정시간 : 2019-03-13 17:30:02]  

   
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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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홍이6409 2019-03-22 19:06:59

    여성 종무원과 주고 받은 대화
    여보게 뭐하나?
    네 스님 기다리고 있어요.
    암 그래야지 안 그러고 다른넘
    전화 기자리면 죽음이야!
    스님이야 말로!
    어데로 가시나요?
    빨러 가야지!
    다른 년 주딩이 빨면 뒈지다요.
    그럴리가.
    난 한년만 빨아 오빠 못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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