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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계보도 발견..불교계 인사 발굴 관심
KBS '탐사K' 1919년 일제 작성 사료 찾아...서울역사박물관 공개
2019년 02월 26일 (화) 11:57:35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 KBS뉴스 갈무리

일본 현지에서 '3.1운동 계보도'가 발견됐다. 1919년 당시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문서이다.

KBS '탐사K'는 지난해 11월 일본 현지에서 '3.1운동 계보도'를 발굴했다. 이는 일제가 3.1운동 주도자급으로 파악한 사람들을 계보도 형태로 그려 놓았다. 1919년 작성됐다.

'계보도'에는 민족대표 33인으로 천도교를 이끌었던 손병희 선생이 맨 위쪽에 있다. 그 아래로는 주도자급 천도교 인사들이 쓰여있다.

'계보도' 왼쪽으로는 개신교 이승훈 선생과 그 아래 함태영 이갑성 박희도 선생과 학생운동 진영, 북한 지역 개신교 목사들이 자리한다.

이름들 옆에는 활동 지역과 직함이 적혀 있고 부연 설명도 곳곳에 적었다. 작성 시점 체포된 이름에는 동그라미 표시를 했다.

불교계 '민족대표 33인'인 만해 한용운 스님 지시를 받아서 독립선언서를 배포한 중앙학림 생도들 옆에 일제는 '한용운의 명을 받고 독립선언서를 경성 시내와 지방에 배포한 자들'이라고 썼다.

KBS는 "백 명이 넘는 3.1운동 주도자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계보도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보도는) 3.1운동이 산발적 운동이 아닌 조직화한 운동이라는 것을 재확인해주는 한편, 일제가 수사 초기 3.1운동을 어떻게 구조적으로 파악했고 어떤 사람들을 주요 인물로 인식했는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특히 기존 사료에 잘 나오지 않는 '숨은 주역'들이 적잖이 포함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계보도에는 140명이 등장한다. 이 가운데는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거나 국가보훈처가 현재 이렇다 할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계보도를 통해서 불교계 숨은 3.1운동 주역이 나올지 관심이다.

KBS는 "이 점에 주목해 이들 '숨은 주역'을 두달 전부터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했다.

이 자료는 다음달 1일 KBS 9시 뉴스에서 보도한다.

KBS는 이 자료를 서울역사박물관에 제공했다. 박물관은 1일부터 열리는 '서울과 평양의 3.1운동' 특별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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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9-02-26 11:57:35]  
[최종수정시간 : 2019-02-26 1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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